확진자 10만 명 돌파..기시다, '하루 100만 회 접종 목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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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하루 100만 회 접종 목표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늘(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3차 접종의 하루 100만 회 체제를 이달 중 구축해 원하는 사람들이 조기에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가 전임자의 정책을 되살려 '하루 100만 회 접종 목표'를 천명하고 나선 것은 지지 기반이 약화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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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하루 100만 회 접종 목표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늘(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3차 접종의 하루 100만 회 체제를 이달 중 구축해 원하는 사람들이 조기에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최다 50만여 회 체제인 하루 접종 능력을 2배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하루 접종 목표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한 것은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집권하던 지난해 1~2차 접종기에 하루 100만 회 접종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자위대가 직접 운영하는 대규모 접종센터와 직장 단위의 접종센터를 곳곳에 설치해 연령대 등에 따라 미리 정해진 순서와 관계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접종률을 급속도로 끌어올렸습니다.
이 효과로 도쿄 하계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8월 20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6천 명에 육박하며 정점을 찍었던 5차 유행의 기세가 꺾였습니다.
하지만 기시다 정권은 '2차 접종 후 8개월 간격' 유지 원칙에 매달리는 바람에 지난해 12월에야 뒤늦게 시작한 3차 접종이 전체적으로 지연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그 결과는 3차 접종률 저조와 신규 확진자 폭증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일 현재 일본의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4.8%에 머물렀고, 올해 1월 1일 500명대이던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 200배 수준으로 폭증해 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가 전임자의 정책을 되살려 '하루 100만 회 접종 목표'를 천명하고 나선 것은 지지 기반이 약화하고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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