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응 혼선·확진자 폭증.. 재택치료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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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코로나19 검사, 진료체계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당장, 하루 확진자가 4만명대까지 치솟으면서, 갑자기 불어난 재택치료제를 관리하는데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6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내놓은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이달 말 하루 10만명 이상 발생해 정점을 찍고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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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신규확진 4만명에 육박
재택치료 12.8만.. 관리 과부하
아직도 검사 비용 싸고도 혼란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코로나19 검사, 진료체계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당장, 하루 확진자가 4만명대까지 치솟으면서, 갑자기 불어난 재택치료제를 관리하는데도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이 앞서 지난 3일부터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했지만, 사전 준비부족과 동네 병의원의 참여부족으로 곳곳에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오미크론으로 우세종으로 바뀐 이후, 감염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내놓은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이달 말 하루 10만명 이상 발생해 정점을 찍고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 신규 확진자 수는 시나리오에 따라 많게는 17만명 이상, 적게는 5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분석 모형은 하루 확진자가 20만명 이상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2월말이나 3월쯤에 10만명 가량 최고점을 찍은 이후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8691명으로, 이는 1주 전인 지난달 30일 1만7526명의 2.2배, 2주 전인 지난달 23일 7626명의 5.1배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일주일만인 지난 2일 2만명대, 이후 4일만에 두배인 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2~3배 높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장 재택치료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2만8716명에 달한다. 이는 재택치료 담당 의료기관 532곳이 관리할 수 있는 최대 환자 16만3000명의 79.0% 수준이다. 방역당국도 일주일도 안돼 확진자가 배가되고, 재택치료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경우, 재택치료 자체에 시스템 과부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미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재택 치료자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재택치료 환자 모니터링 횟수를 하루 3회에서 1~2회로 줄이고 동네병원도 재택치료 관리에 참여토록 하는 등 해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동네병원의 참여가 워낙 저조해 당분간 재택치료의 공백은 불가피해 보인다.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 확충 속도가 재택치료자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경우, 확진자들이 치료제 처방이나 입원 의뢰 등 적절한 의료관리를 받지 못해 위중증 환자가 다시 증가할 것이란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실행 후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오미크론 대응 체계'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전국에서 오미크론 대응 체계가 시행됐지만, 첫날부터 검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이 제대로 공지되지 못해 큰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또한 동네 병·의원에서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 비용의 부담을 둘러싸고서도 논란이 일었다.
정부는 진료비 5000원(병원급 6500원)만 내면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 검사를 받은 사람들 중 무증상자들이 검사비 명목으로 큰 돈을 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의료기관에는 기본적으로 증상이 있는 분들이 가셔야 한다"면서 "무증상자는 원칙상 신속항원검사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증상이 없는 경우 보건소로 가서 신속상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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