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야당 외교통일 전문가 조순승 의원 별세

한겨레 2022. 2. 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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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1990년대 야당 내 외교통일 문제 전문가로 꼽힌 조순승(사진) 전 의원이 5일 오전 3시께(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우즈시에서 별세했다고 손아랫동서 정대철 전 의원이 6일 전했다.

전남 승주(순천)에서 난 고인은 서울 중앙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1959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야당에서 최고의 외교통일 문제 전문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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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정책' 표현 DJ에 제안"

1980∼1990년대 야당 내 외교통일 문제 전문가로 꼽힌 조순승(사진) 전 의원이 5일 오전 3시께(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우즈시에서 별세했다고 손아랫동서 정대철 전 의원이 6일 전했다. 향년 93.

전남 승주(순천)에서 난 고인은 서울 중앙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1959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고려대, 일본 도쿄국제기독교대를 거쳐 1960∼1980년대 미국 미주리대 등의 교수로 활동했다. 귀국 후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전남 구례·승주, 평민당)을 시작으로 15대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당시 야당에서 최고의 외교통일 문제 전문가로 꼽혔다.

정 전 의원은 “1990년대 초 고인이 나랑 같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 이솝우화 얘기를 하면서 ‘선샤인 팔러시(Sunshine Policy·햇볕 정책)’라는 말을 처음 했다”며 “고인은 그 전부터 여러 글에서 이 표현을 사용했다”고 회고했다. 김 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햇볕정책’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94년 미국 헤리티지재단 초청 연설부터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이 말을 처음에 조 전 의원이 제안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1995년 초에 김 전 대통령에게서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국회 상공자원위원장, 통상산업위원장 등을 지냈고, 2002년에는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외교담당 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유족은 1남1녀(영미·권익) 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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