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2 민심 앞으로!..'부울경'찾은 李, '제주' 찾은 尹

YTN 2022. 2. 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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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이기재 /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전히 여야 양강 후보들의 지지율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첫 4자 토론을 마치고 주말을 맞은 후보들. 각각 영남과 제주 등 전략지역을 찾아서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제 민심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오늘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함께 대선 정국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주에는 토론회가 있었고 또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논란이 있었고 오늘은 외연 확장에 나선 상황까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또 윤석열 후보. 어떤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했는지 듣고 나서 본격적으로 대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수도권 1극 체제로 지방 경제가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5개의 수도와 하나의 대한민국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가 그 넋을 기리고 추모하고…. 합당하게 보상이 이뤄지도록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두 후보 발언 들어봤는데 먼저 이재명 후보 동향부터 살펴보죠. 이틀간 부산, 울산, 경남 일정을 소화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30일 앞둔 시점에서 일단은 메가시티 구현 등의 공약으로 지역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거든요. 이 지역에 공을 들이는 이유, 지금 시점에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최진봉]

왜냐하면 PK 지역 같은 경우 수도권과 함께 사실은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는 경우는 아니라고 봐요. 지금까지 두 후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지지율 추이만 봐도 비슷한 경우가 많았고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PK지역 같은 경우는 지금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동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지역이 아니어서 거기서 최소 40~50% 정도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야만 결국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 수밖에 없다는 거죠. 수도권, PK지역은 사실은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PK지역을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 지역을 빼고 수도권이나 PK 지역에서 어느 정도 승기를 잡아야만 결국은 전체 판세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런 판단이 있었던 것 같고요. 지금 세 번째 방문이거든요, 이번이. 그 정도로 PK 지역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고 PK 지역은 본인이 TK 출신이기도 하고 경상 지역 출신이기도 하기 때문에 PK 지역에 좀 더 호소를 해서 더 많은 지지를 끌어올리는 그런 전략적 선택이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송영길 대표는 이렇게 표현하더군요. 영남권 4050플랜. 이렇게 표현을 하던데 어떻게 교수님은 보고 계십니까?

[이기재]

민주당에서는 어쨌든 TK에서 40%, PK에서 50%라고 했는데 사실 지나치게 과하죠. 왜냐하면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 경북에서 21%, 그다음에 부울경에는 한 38% 정도 득표를 하셨더라고요, 보니까. 그때도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분이시기 때문에, 그다음에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부산 경남 쪽에서 지지율을 많이 받았죠. 이번에는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부울경의 후보라기보다는 안동을 기반으로 한 TK 쪽 출생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출생한 TK, 특히 안동을 중심으로 한 곳에 상당한 득표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가장 먼저 민심이 이반했던 게 사실은 PK입니다. PK 쪽에서 오거돈 시장까지 민주당 시장을 만들어줬었는데 오거돈 시장이 성추행 문제로 낙마를 하고 그 이후에 민주당의 문재인 정부가 하는 여러 가지 부동산 정책이나 이런 행태 때문에 TK, PK들의 지역에서 민심 이반이 심하게 일어났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정도 득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분석합니다.

[앵커]

이번에 윤석열 후보 질문으로 넘어갈 텐데 일단 오늘 같은 경우 제주 4.3평화공원 방문 일정이 눈에 띄었고 내일 광주로 가서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거든요. 지금 보면 최근의 어떤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윤석열 후보의 호남행을 해석할 필요가 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득표율이 10.3%였습니다, 호남 최고 득표율이. 여론조사로 봤을 때 최근 윤석열 후보가 10에서 20% 지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15%를, 그 벽을 넘어야 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거든요. 윤석열 후보에게 최근의 어떤 호남행,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진봉]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호남에서 험지잖아요, 사실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호남에서 15~20%만 얻어도 사실은 잘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 됐어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호남에서 지지율이나 아니면 표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본인이 약점이라고 여겨지는 지역에 가서 더 공을 들여서 가능한 한 15% 정도 넘어서는 그런 정도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서 대선 승리를 하겠다는 의지라고 보여져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전통적으로 TK 지역 같은 경우에 국민의힘이 더 많은 지지율을 갖고 있는 상황이고 수도권도 지금 상황으로 보면 조금 앞서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 지역들은 어느 정도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는 것 같고 그래서 험지로 판단되고 있는 호남지역에서 지지를 끌어올려서 결국 대선의 어떤 교두보를 만들겠다는 의지인 것 같아요. 마찬가지 개념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도 PK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어찌 보면 이게 스윙보트의 역할을 하는 곳에서 강력하게 어떤 지지를 끌어올려서 전체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하면 윤석열 후보도 호남지역이 본인 입장에서 지지율이 안 나오는 지역인데 여기서 일정 정도의 지지율을 끌어올려서 대선에서 이번 대선은 아마 아주 근소한 차이로 결과가 뒤집힐 것 같은데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호남지역에서 15% 이상의 지지율을 반드시 끌어올려서 마지막에 결정적인 순간에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의지 이런 부분들을 아마 호남 방문을 통해서 보여주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호남 얘기를 한 김에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한번 또 질문을 드려보면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60%대를 기록하고 있거든요. 물론 60% 후반인 결과도 있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에게 지금 시점에서 호남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진봉]

저는 더 열심히 공을 들여야 하는 지역이라고 생각해요. 무슨 말이냐면 호남 지역 같은 경우 대대로 민주당을 전통적으로 지지해 왔으니까 거기는 그냥 다 지지가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그건 큰 착각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민주당 후보기 때문에 호남지역에서 어느 정도 지지율이 나오는 것은 분명해요. 4050대는 어느 정도 전통적인 지지층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데. 젊은층들은 많은 부분 또 영향을 받는 요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슈와 관련해서 영향을 받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공약에 관해서 영향을 받기도 하고 그다음에 정권심판론이라고 하는 부분이 일정 부분 젊은 세대에게 작동하는 부분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거든요. 그러면 저는 이재명 후보도 더 호남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전통적인 텃밭이기 때문에 그냥 자주 안 가도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절대로 안 되고요.

전통적 텃밭에서 어느 정도 확고한 지지를 얻어내는 게 반드시 필요해요. 제가 볼 때는 40~50대는 어느 정도 지지율을 확고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20~30대예요. 20~30대는 사실 예전에 우리가 갖고 있던 전통적 지지를 갖고 있고 저는 TK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분들은 여러 가지 영향을 받아요.

이슈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제가 말씀드렸지만 그렇기 때문에 정말 공을 열심히 들여야 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그분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해요. 그만큼 지지해 줬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느 만큼의 반응이 있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반발이 있을 수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어찌 보면 전통적으로 지지했던 층에서는 왜 이렇게 우리에게 제대로 못하지? 또는 그렇게 많은 지지를 보냈음에도 어떤 변화가 없지라고 하는 생각이 들면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호남 지역에 대해서 좀 더 열심히 공 들여서 최선을 다해서 겸손하게 접근하고 방문을 자주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번 대선 국면, 특히나 최근 국면에서 2030 또 부동층 그리고 호남 얘기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질문을 함께 드려봤는데 교수님께서는 두 후보 모두에 대해서 질문드려야겠네요.

[이기재]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선 국민의힘도 호남에서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10%를 간신히 넘겼기 때문에 과연 지금 이준석 당대표가 20%를 목표로 한다고 하지만 얼마나 나올까. 그런 점에서 볼 때, 물론 여론조사가 지금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는 걸 보면 KSOI 같은 경우 설날 연휴 이후에 조사한 걸 보면 한 26%까지 나오더라고요, 물론 샘플이 작기 때문에 정확도가 많이 떨어집니다마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볼 때는 사실 저는 호남이 그동안 국민의힘에 사실 굉장히 박한 표를 주셨잖아요.

그건 그동안 국민의힘이 호남에 대해 보여준 모습 속에서 나온 평가라고 생각을 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계속 5.18묘역에 가서 무릎도 꿇고 사죄도 하고 그리고 이번에 이준석 당대표는 지금 섬까지 돌면서 구애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마음을 열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만큼 좀 더 이제 좀 마음을 열어주시고 그래도 어느 정도 지지율로 보답해 주시는 게 지역의 발전이나 정치의 발전을 보더라도 저는 일개 한 정당이 한 지역에서 모든 표를 다 쓸어가는 형태로는 정치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만큼 좀 더 마음을 열고, 양 지역 다 마찬가지입니다. 좀 더 객관적으로 봤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TK라고 전부 보수만 살고 호남 광주라고 전부 진보적인 사람만 살겠습니까? 오히려 정치권이 그런 지역감정을 약간 이용했다는 측면도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측면에서 한번.

[이기재]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죠.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에 대해서는 당연히 지키는 거지만 역시 영남에서 어느 정도 선전을 가져오느냐가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선점을 가져오는 것만큼 우리 정치 발전 측면에서 굉장히 유의미하다.

그러나 손쉬운 것은 아무래도 자기 지역 기반을 통해서 표를 갖고 오는 게 손쉽겠지만 그것보다는 조금 더 자기 취약 지역에서 더 열심히 노력해서 하는 것이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런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대선이 32일 남은 시점, 이번에는 여론조사 결과도 한번 파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나온 결과인데 조사 실시 기간이 2월 1~3일이기 때문에 토론회 내용이 반영된 것 같지는 않고요. 굳이 시기를 나눈다면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논란이 반영될 수도 있는 기간이기는 한데 지금 보면 오차범위 안에서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이재명 후보가 40%, 윤석열 후보가 45.7%. 직전 결과와 비교했을 때 윤석열 후보가 조금 더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눈에 띄기도 하고 안철수 후보가 좀 상승세가 멈췄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어떤 점이 눈에 띄십니까?

[최진봉]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김혜경 씨 관련된 이슈, 이런 부분들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거예요. 100% 다 영향을 미쳤다고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론조사 기관이 겹치는 기관이 있어서 그래서 그런 부분이 일정 부분 작용했을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약간의 차이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고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약간 떨어졌습니다.

오차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누가 앞섰다고 볼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슈들이 결국은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잘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안철수 후보는 지난 조사에 비해서 KSOI 같은 경우 약간 오르기는 했지만 10% 미만으로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히 이거는 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저는 그렇게 봐요.

왜냐하면 본인이 단일화를 해서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려면 최소 15% 이상, 20% 정도까지 지지율이 계속 유지가 되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그렇게 17%까지 가는 지지율이 나왔었는데 지금 보면 1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사라지는 거거든요.

동력도 떨어지게 되고. 이렇게 되면 안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의 정치적인 행보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하면서 여러 가지 상처받는 것들을 아예 없애기 위해서 단일화 없이도 경쟁을 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할 수 있게 돼요. 그렇게 되면 안철수 후보는 상당히 대선 이후에 여러 가지 정치적 행보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긴장하고 이 부분을 잘 타개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다음에는 지지후보 교체 의향과 관련된 조사 결과를 놓고 또 교수님 의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 85.8%. 지지 강도라고 표현한 결과들도 있습니다마는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라고 응답한 숫자는 12.6% 함께 포함해서 이번 조사 결과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기재]

그러니까 갈수록 지지를 하는 분들이 강고해지면서 유동층이 줄었다고 봐야죠. 그리고 선거가 30여 일밖에 안 남았고 TV토론도 어느 정도 끝났거든요. 그래서 TV토론을 통해서 평가는 이후에 하겠지만 제가 볼 때는 선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현재의 1차 토론만 봐서는 그렇게 분석되기 때문에.

[앵커]

토론회가 특별히 대선 판세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는군요.

[이기재]

TV토론을 지켜본 1차 토론 결과 많은 사람들의 평가들을 보면 대개 크게 한 방이 없었다, 이런 표현을 하지만 4명의 주자 다 4인 4색으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층의 변화가 급격하게 있을 것 같지 않다라는 전망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도 나오고 있지만,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오고 있지만 계속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라는 퍼센트는 계속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지금 남은 문제들은 결국은 크게 실수하지 않는 것과 그리고 자기의 지지층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수 있는 확실한 지지자에 대한 호소. 이게 굉장히 중요할 것이고. 그게 중요한 것은 실망시키지 않아야 되거든요.

결국 남은 캠페인 기간 동안 실수하지 않는 것과 실망시키지 않는 것, 이게 주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사실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지금 현재 계속 아직도 뉴스가 되고 있는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갑질 논란이라든가 이런 것은 사실 지지층을 실망시키기에 딱 좋은 그런 아이템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발생하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아무래도 지금 현재 지지층이 크게 지지 의사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분석합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토론회를 언급하셨기 때문에 바로 토론회 주제로 넘어가고. 방금 전 말씀하신 김혜경 씨 과잉 의전 논란은 또 말미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한방이 없었다라는 표현도 쓰셨고 또 특별한 실점도 없었던 그런 토론이었다라는 평도 있었는데 교수님께서는 이번 토론회가 특별히 판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셨거든요. 일단 자막처럼 시청률은 39%를 기록하면서 유권자의 관심은 많이 반영했습니다마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진봉]

저는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게 중도층, 특히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 입장에서는 TV토론회의 시청률이 그렇게 높았던 이유가 뭐겠습니까? 정하기 위해서 그런 거예요. 판단이 아직 서 있지 않은 분들, 예를 들면 양측 다, 그러니까 양강구도로 본다고 하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다 배우자 리스크가 있는 상황 아니겠어요?

이런 상황에서 그러면 내가 누구를 지지해야 될까.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능력 있는 사람이 누구냐를 보기 위해서 토론회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저만큼 시청률이 나왔어요. 저게 지금 TV시청률만 통계를 본 거고요. SNS나 유튜브 같은 경우는 통계에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봤을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보는데. 그랬을 경우에 능력이나 자질 문제가 중요하게 거론됐을 거다.

내가 이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을 때 미래 5년 동안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됐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토론회 이후에 어떤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지를 지켜봐야 할 텐데 저는 어쨌든 윤석열 후보가 여러 가지 실언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답변 과정에 있어서 국민을 실망시키는 답변을 내놓은 부분, 이런 부분은 분명히 저는 영향을 줄 거라고 봅니다.

이게 특히 청약통장 관련해서 지난번에 한번 실언이 있었는데 청약 점수 가지고 또 이번에 잘못된 부분을 말하는 바람에 그것이 똑같은 사안에 대해서 두 번의 잘못된 발언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를 두고봐야 한다고 보고 또 하나는 토론 과정에서 보면 주도권 토론에서 결국 대장동 이슈만 얘기하고 정책적 부분들은 전혀 거론하지 않으셨어요.

이런 부분들은 미래의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는 부족함이 있었다.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작용할지, 저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으로 보지만 국민들이 판단하시겠죠, 이런 부분들. 특히 저는 이미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별 영향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중도에 있는 분들, 특히 아직 지지자를 완전히 확정하지 않으신 분들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사소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이번 주 뉴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토론보다도 오히려 장외 설전이나 또 자화자찬 공방이 더 치열했다, 이런 분석들이 많았거든요. 당별로 반응을 모아놓은 화면을 올려놔주시고 어떻습니까? 120분간 난타전이 있었는데 4자 간의 토론이라서 그랬을까요. 시간이 부족해 보이기도 했습니다마는 일단 각 당은 이렇게 서로 스스로에게 이런 평가를 내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기재]

각 당에서야 자기의 후보가 가장 잘했다고 얘기하는 것이고. 물론 이것은 객관적으로 보는 유권자, 국민들의 시각에서 판단해야 할 텐데. 저는 그렇습니다. 저도 관전을 쭉 하고 여러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지만 결국 지지의사를 바꿀 만큼 어떤 특정 후보가 크게 못했다든가 크게 잘했다든가 이런 부분이 없었다 이런 점을 말씀드린 거고요.

아까 윤석열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도 얘기했지만 사실 이재명 후보도 기대치만큼 토론을 실질적으로 잘 못했어요. 예를 들어 대장동 같은 경우도 굉장히 윤석열 후보의 질문에 대해서 오히려 그냥 윤석열 후보의 의혹 제기 형식으로 자꾸 제기하면서 질문을 피해가는 모습을 계속 보였고요.

그다음에 말의 유희라고 하죠. 정확한 개념, 질의한 것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고 말장난으로 피하는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여줬어요. 예를 들어서 재벌 해체 같은 경우도 재벌 해체냐, 재벌 구조 해체냐 이렇게 구분하려고 하는데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게 크게 구분법이 잘 안 가지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국토보유세와 관련해서도 물었을 때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안 하겠다, 이런 걸 얘기하는데 그렇다면 어떤 공약이든지 다 국민들이 원하면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볼 때는 국민들이 하지 않으면 안 하겠다라는 게 과연 선거 이후에, 만약에 본인이 당선되면 국민들이 나를 지지해 주는 것은 이걸 동의한 것이라고 본다고 해서 밀어붙일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게 얘기하지 않고 좀 피해가는 화법이 많았다 이런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

그래서 저는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심상정 후보가 시간이, 그러니까 본인에 대한 질문이 많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존재감 있게 했다고 보여지고. 안철수 후보도 상당히 기세 있게 질문들을 잘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는 각 당의 주자들에 대해서 지지층이 자기 후보들을 가장 잘했다고 평가할 그런 토론이었다 이렇게 평가하는 것입니다.

[앵커]

어제 이 시간에도 제가 다른 패널분들에게 이 질문을 드렸는데 다시 얘기 넘어가기 전에, 다음 토론, 물론 지금 다음 토론이 무산됐다는 속보가 전해졌거든요. 토론이 열린다면 기대되는 후보는 누구를 꼽으시겠습니까? 어제 같은 경우는 두 패널 모두 심상정 후보를 꼽기는 했거든요. 다음 토론회가 기대되는 후보.

[최진봉]

저는 다 기대가 돼요. 어떤 얘기가 나올지. 심상정 후보뿐만 아니라 4명의 후보가 토론을 통해서 어떤 말을 할지가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질문이 들어왔을 때 답변을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단순히 심상정 후보만 기대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각 후보가 갖고 있는 특징과 장점들이 있고 또 약점들이 있어요. 그걸 어떻게 잘 받아넘기느냐의 문제일 수도 있고요. 또 질문도 어떻게 잘하느냐의 문제는 결국 상대적으로 평가를 받기 때문에 어느 한 후보가 잘한다, 못한다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상대적인 평가를 하기 때문에 어려울 거라고 저는 보기 때문에 저는 네 분 다 어떤 얘기를 할지, 어떤 답변을 할지 기대가 되는 거죠.

[이기재]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하게 어떤 심상정 후보가 사실은 질문들이 많이 쏟아지지 않았잖아요. 시간 배분상 주요한 후보들한테 질문을 하기 위해서. 그런 점에서 시간에 비해서 존재감이 있었다는 것이지 심상정 후보가 전체적으로 좌중을 끌고 간다 이런 개념은 아니었고요. 그리고 어차피 지금 빅2의 싸움 아닙니까? 윤석열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의 결국 공수의 공방전이 치열해질 텐데 1차 TV토론에서 못다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대장동도 그렇고 부동산 문제 또 사드 배치 문제 등등 해서, 그다음에 에너지 문제까지 해서, 원전 등등 해서 미완의 문제들을 2차 토론 때 충분히 다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두 분 답변 들어보니 질문이 무색했네요. 지금 교수님께서 빅2라고 언급하셨는데 사실 토론회에서 시작부터 주로 다뤄진 이슈는 대장동 문제였습니다마는 다음에 들으실 발언에 나온 용어 때문에 이후에도 계속 공방이 이어졌거든요. 한번 들어보시죠. 어떤 얘기가 오고갔을까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국민께서 일상적인 삶 속에서 모를 수는 있지만, 전환시대에 국가 경제를 설계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걸 모른다는 건 저는 상상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통령이 될 사람이 RE100이나 이런 거 모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앞으로도 어려운 거 있으면 설명해 가면서 해주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토론회 끝나고 이 문제로 장외 설전이 굉장히 치열하게 오갔는데 사실 어떻습니까? 정책 이해도라든지 어떤 후보 개인의 대선후보로서의 검증 차원을 떠나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탄소중립이라든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같은 것을 언론을 통해서 공론화시킨 의제 설정을 한 측면도 있거든요.

[최진봉]

그런 측면도 있죠. 그런데 저는 윤석열 후보의 말은 이해를 못하겠어요, 솔직히. 이건 무슨 말이냐면 이걸 알아야 됩니까? 몰라도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런 말투를 하시는데 이거 모르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일반인들은 모르실 수 있어요. RE100이라고 하는 것이 전문적인 용어가 될 수도 있고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많이 들어보지 않으신 단어기 때문에 모르실 수도 있지만 최소한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대통령 후보로 나오신 분이 이거 모르면 안 됩니다.

이게 지금 최근에 나온 얘기가 아니에요. RE100이라고 하는 게 2014년도에 300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서 합의를 하고 이 운동을 하자고 선언을 한 겁니다. 그리고 실제 미국 같은 경우에는 애플이나 구글 같은 데는 이미 달성을 했습니다, RE100을. 이게 RE100이 뭐냐 하면 재생에너지로 100% 본인들이 운영하는 전기를 다 생산하게 만드는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끝나면 문제가 없는데 예를 들면 GM이나 큰 회사들도 여기에 함께하고 자동차 회사 BMW도 함께하고 있는데요. BMW 우리나라가 전기차 같은 경우 전기 배터리 같은 거 납품하잖아요. 우리나라 회사도 RE100을 하지 않으면 그 납품을 안 받겠다고 해요. 그러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경제적인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우리나라 회사들도 지금 2021년 7월 기준으로 보면 최소 8개에서 10개 회사가 RE100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모레퍼시픽이든지 SK 관련된 회사, LG도 하고 있고요. 아니, 이게 그전에 없었던 것도 아니고 앞으로 일어날 것도 아니고 지금 현재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현재 이게 나중에 무역장벽이 될 수도 있어요. RE100을 제대로 안 했을 때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기업들이 어떤 제품을 만들어서 부품을 납품할 때 그 납품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이걸 국가 지도자라고 하면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 이 부분을 어떻게 잘 준비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전 세계의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수출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거냐 하는 부분에서 RE100을 모르면 안 된다고 저는 봅니다. 일반인들은 모를 수 있어요. 저는 충분히 그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시는 분이라고 하면 이런 부분을 모른다고 하면 현재 진행되고 있고 2014년부터 진행돼 왔던 것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거거든요. 저는 이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이 부분이 경제 발전이나 수출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윤 후보도 잘 기억하셔야 돼요. 그리고 모르는 게 죄는 아닙니다마는 모르는 것을 열심히 공부하시고 오셔야 돼요.

왜냐하면 대통령 돼서 그때부터 공부해서 할 수 있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대통령 되면 바로 집무를 시작해야 하고 밑에 있는 참모들한테 시키더라도 본인이 기본적으로 알고 계셔야 해요. 그런 점이라고 하면 이런 탄소중립은 아주 중요한 문제. 이게 단순히 탄소중립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와 연관돼 있다는 점을 생각하신다고 하면 앞으로 토론회에 나오시기 전에는 이 부분을 꼭 공부하시고 이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공부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지도자가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으셔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다는 점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최 교수님께서 강한 어조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윤석열 후보, 대통령 될 사람이 RE100 모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고 밝히고 있거든요. 사실 이 문제 말고도 앞서 말씀하신 청약 관련 질문으로 진땀을 빼기도 했고. 이런 과정은 또 지난번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노출한 부분이기도 하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민주당 같은 경우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준비 부족 아니냐라고 공격을 했고.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장학퀴즈성 질문만 준비한 것 아니냐라고 대응을 하고 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재]

제가 묶어서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일단은 RE100, 저도 찾아봤습니다, RE100이 뭔가. 그랬더니 RE100이더라고요, 정확한 표현으로. 그러니까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식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서 RE100이라는 얘기를 쓰고 있고요. 그래서 RE100에 대해서 저도 알아보니까 사실 EU택소노미 녹색분류체계에 대해서는 최근 화제가 됐었어요.

왜냐하면 과연 EU에서 원전을 택소노미에 포함할 거냐, 아니냐를 놓고. 그런데 사실 저만 해도 RE100에 대해서는 이게 찾아보니까 알게 된 거지 글로벌 기업의 어떤 캠페인으로 진행하는 거고 신재생에너지를 100% 쓰자 이런 차원에서 하는 거지, 이게 아직 국제협약이라든가 이렇게 진행된 것은 아닙니다.

[앵커]

아니면 최 교수님이 아까 말씀하신 것에 얹어서 질문을 드리면 우리는 몰라도 대선 후보는 알아야 되는 거 아니냐는 그 질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기재]

그런 점에서 예를 들어서 이게 몰라도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어떻게든 대통령이 다 알 수는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부족한 것은 배우겠다 이런 자세가 저는 좋다고 보고요. 그 자리에서는 사실 모를 수도 있지 않습니까?

국정 전반에 대한 주제가 특히 어떤 마이크로한 부분으로 들어가면 얼마든지 전문적 용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대통령도 전문가들로부터 당연히 조력을 받아야 하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내가 그 부분 정확히 몰랐지만 다음에는 정확히 알아서 이야기하겠다 이렇게 하면 저는 좋은 자세다, 이렇게 생각하고. 대통령이 다 알 수 없지 않냐 이런 자세는 저도 합당한 자세는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또 청약통장과 관련해서도 점수 관련해서 최 교수님이 잘 지적하셨는데 이게 원래 지난번에 한번 논란이 됐던 것이기 때문에 사실 이 건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좀 더 스터디를 해서 나오셨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고요.

그런 점에서 볼 때 윤석열 후보가 아직은 국정 전반에 대해서 아주 디테일하게 알고 이해하는 부분은 상당히 상대적으로 기존의 정치인이나 행정을 했던 분들보다는 적을 수 있다, 이런 점은 국민들도 다 같이 지켜보셨으니까 저는 함께 그런 생각을 하실 거라고 보고. 다만 그런 부분을 계속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냐, 그런 자세를 갖고 있느냐. 이런 걸 더 중요하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1차 토론회에서 나온 것들을 좀 감안하셔서 다음에는 좀 더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 앞에 나와서 토론을 하면 좀 더 국민들이 볼 때는 어떤 자세 문제나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문제를 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마침 다음 토론 언급하셨는데 그다음 토론이 8일에 열릴 예정이었는데 원래대로라면 저희도 대담을 토론회 주제라든지 이런 걸로 준비를 했었는데 속보가 들어왔어요, 오늘. 무산됐다. 후보 4인의 TV토론이 사실상 무산됐다. 실무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 일단 알려진 내용으로는 기자협회나 JTBC 중계 편향성 문제로 협상이 결렬됐다.

국민의힘이 종편 4사 주관을 요구하면서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을 포함한 다른 당들이 반대를 했다까지 알려지고 있거든요. 지금 1차 토론도 상당히 진통 끝에 열렸거든요. 1차 토론 보신 분들 다음 토론 기대하셨을 텐데 이번 무산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진봉]

저는 안타까워요. 이게 무산이 왜 됐는지 안타깝고. 기자협회, 물론 국민의힘과 기자협회가 각각 이와 관련해서 입장문을 냈더라고요. 내용이 다른데 기자협회의 주장은 이런 거예요. 이미 5일날 모임을 해서 어떤 방식으로 할지를 결정하기 위해서 모였는데 그전에 이미 다 통보가 됐다고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기자협회는 이미 JTBC가 방송하는 걸 알고 있었고 캠프에서도 그걸 알고 와서 협상,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방식에 대해서 논의하러 왔는데 갑자기 기자협회 입장문입니다. 첫째는 윤 후보가 몸이 좀 안 좋아서 2~3일 연기하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고 그리고 주관하는 JTBC 방송사에 대해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고 해요.

그런데 사실 잘 보시면 토론회 과정에서 방송사가 어느 방송사가 주관하느냐가 영향을 미칠 여지가 별로 없어요. 지난번에 1차 토론도 다 보셨잖아요. 무슨 방송국이 어느 방송국에서 하는지 관심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다 다른 방송사에서 다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공중파 방송사 모두 다 방송을 내보내고 있기 때문에 어느 방송사가 주관했다고 해서 그 방송사가 공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심지어 사회자도 저는 그렇게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 않아요. 사회자가 했던 역할이라는 건 시간 잘 재시고 시간이 누구한테 더 많이 가지 않도록 잘 분배하고 이러면 되는 거 아닙니까?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어요. 그런 걸 문제삼는 것도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이게 과연 그러면 토론을 하기 싫은 건지, 하려는 마음이 아예 없었던 것인지 그럼 처음부터 이 문제를 제기해야지 이미 기자협회에서 제기한 내용들을 보면 이미 어느 방송사에서 하는 게 알려져 있었고 그건 이미 협의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걸 그 자리에 와서 갑자기 안 하겠다고 하면 다른 후보들이나 기자협회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기자협회가 주관해서 하기로 준비를 해 왔는데 갑자기 기자협회가 빠지고 방송사가 주관해라 이렇게 하는 것도 기자협회 입장에서는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 아니겠어요. 그리고 기자협회라고 하는 곳은 모든 언론사가 다 들어와 있습니다. 진보, 보수 언론사. 조선, 중앙, 동아 다 거기 기자들도 거기 협회에 가입돼 있어요.

그게 무슨 편파적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데 어쨌든 그런 부분들을 문제삼는 것도 좀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가능한 한 조건 달지 말고 빠른 시간 안에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조건 달지 말고, 일단 국민의힘은 표면적으로는 윤 후보의 건강상의 문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일단 추가 실무협상 가능성은 있지만 8일에 토론회가 열리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사실상 무산이다 이렇게 정리가 되고 있는데 일부 보도에 의하면 기자협회에서 다른 방안으로 토론회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테면 윤석열 후보를 뺀다든지 방송사를 늘린다든지 이런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제 전해지고 있는 바를 제가 전해 드렸는데 지금 분위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기재]

저는 처음에 8일날 합의가 됐다고 할 때 그래서 좀 관계자들한테 물어보니까 이게 정식 합의 이런 것보다는 기자협회에서 요청한 날짜였던 것 같고요. 그런데 2월 3일날 TV토론을 1차 했잖아요. 그런데 5일 만에 또 TV토론을 한다는 게 저는 잘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하면 공식적으로 선관위에서 TV토론이 2월 21일날 열리지 않습니까?

그러면 2월 3일날 열렸으니까 상식적으로 보면 한 2월 13일이 후보등록일이니까 한 열흘 후 2월 13일쯤 종편이라든가 YTN, 연합뉴스 주체로 해서 공동으로 하면 상식적으로 가장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너무나 조급하게 국민의힘의 협상 관계자가 이 내용에 뛰어든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지금 현재 오늘 보니까 국민의힘 선대위에서의 협상단 입장에서는 무조건 안 하겠다는 건 아니라 JTBC가, 일개 한 방송사가 주재하는 것보다는 종편 4개사가 같이. 왜냐하면 JTBC 거기서만 할 수는 없잖아요.

또 TV조선도 있고 채널A도 있고 YTN도 있고 쭉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니까 윤석열 후보만 빼고 하는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지난번에도 자료를 갖고 가니 안 갖고 가니 해서 결국 양자토론이 무산됐잖아요.

그렇게 되면 이건 자료를 갖고 가자고 한 사람 책임이겠습니까? 갖고 가지 말자고 한 사람 책임이겠습니까? TV토론을 원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 양보하고 어느 정도 토론을 성사시키는 게 중요하지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저는 기자협회에서 잘 이야기하고 이재명 후보 측에서 어느 정도 받아들이면 종편 4개사 공동주관, YTN, 연합뉴스 같이 해서 6개사가 같이 하는 방향으로 하면. 그다음에 굳이 8일에 할 것보다는 저는 13일쯤 후보등록일에 맞춰서 하는 게 정상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여러 가지 장면을 보는데 참 토론도 보기 힘든 대선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추가 실무협상 결과 또 나오면 전해드리고 토론회도 다음 대담에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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