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나스닥 1.58%↑ 마감
[경향신문]
뉴욕증시는 1월 고용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긴축 우려는 커졌으나 아마존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42포인트(0.06%) 하락한 3만5089.74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9포인트(0.52%) 상승한 4500.5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9.19포인트(1.58%) 뛴 1만4098.01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2.5가량 올랐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93% 수준까지 올랐다.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 금융, 에너지 관련주가 오르고, 자재, 부동산,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의 주가는 실적 호조와 아마존 프라임 가격 인상 소식에 13% 이상 올랐다. 핀터레스트와 스냅의 주가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각각 11%, 58% 이상 올랐다. 포드 주가는 회사의 순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9%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대형 기술주의 지수 비중이 높아 시장을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시 애널리스트는 “(전날) 페이스북의 시총이 크게 줄고, S&P500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은 지수가 대형 기술주에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 또한 그러한 집중이 가져오는 취약성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용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연준의 긴축 우려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100%로 내다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3포인트(4.64%) 하락한 23.22를 기록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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