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사람보다 낫네" 담배꽁초 줍는 '환경미화원' 까마귀

이선영 에디터 2022. 2. 5. 0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주에서 담배꽁초 등 작은 쓰레기를 줍는 까마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스웨덴 스타트업 코비드 클리닝(Corvid Cleaning)은 까마귀가 담배꽁초를 쓰레기통 안에 넣으면 먹이가 나오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주에서 담배꽁초 등 작은 쓰레기를 줍는 까마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스웨덴 스타트업 코비드 클리닝(Corvid Cleaning)은 까마귀가 담배꽁초를 쓰레기통 안에 넣으면 먹이가 나오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 창업자인 크리스티안 균타 한센 씨는 "까마귀는 지능이 높아 훈련하기 쉽고 쓰레기를 먹을 위험도 낮다"면서 "까마귀에게 담배꽁초와 먹이를 교환하도록 가르쳐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톡홀름주 쇠데르텔리에 당국과 협력해 까마귀를 이용한 쓰레기 줍기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재활용 촉진 비영리단체인 킵 스웨덴 타이디 파운데이션(Keep Sweden Tidy Foundation)에 따르면 스웨덴 거리에 매년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약 10억 개로, 전체 쓰레기의 62%를 차지합니다. 

쇠데르텔리에 거리를 청소하는 데 드는 한 해 비용은 2,000만 크로나(약 26억 원)에 달하는데, '까마귀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비용은 크게 감소할 전망입니다. 

한센 씨는 "까마귀가 담배꽁초를 줍는다면 거리 청소 비용을 현재보다 75%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까마귀의 영리함을 이용한 환경 개선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7년에는 네덜란드 디자이너들이 까마귀가 쓰레기를 넣으면 먹이가 나오는 장치 '크로우바'(Crowbar)를 개발했습니다. 

2018년에는 프랑스 한 테마파크에서 까마귀 6마리가 담배꽁초 줍기 훈련을 받은 뒤 청소부로 근무를 시작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Guardian News' 유튜브 캡처)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