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넉 달째 3%대 '고공행진'..석유류 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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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 넘게 올랐습니다.
넉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인데, 특히 기름값과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3.6% 오르며 넉 달째 상승률 3%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휘발유 12.8%, 경유는 16.5% 오르는 등 석유류 물가가 16.4% 오르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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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 넘게 올랐습니다. 넉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인데, 특히 기름값과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셀프 주유소, 기름값이 크게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온 차들로 북적거립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3.6% 오르며 넉 달째 상승률 3%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휘발유 12.8%, 경유는 16.5% 오르는 등 석유류 물가가 16.4% 오르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수입쇠고기 24.1%, 돼지고기가 10.9% 올랐고 달걀 15.9%, 배추 56.7%, 딸기는 45.1% 올랐습니다.
[안경희/서울 강서구 : 딸기가 많이 올라야 1만 5천 원이었거든. 그게 2만 원이에요. 지금 사려다가 많이 뺐어요.]
지난해 말까지 상승률 1%대를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전기·가스·수도료마저 2.9% 올랐고, 외식비는 5.5% 상승했습니다.
집세는 2.1% 올랐는데, 이 가운데 전셋값은 2.9%가 올라 2017년 8월 이후 오름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축산물·과실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개인 서비스 가격이 외식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물가가 상승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세와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해 당분간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유류세 인하 연장을 검토하고 농축수산물 품목 수급 관리에 나서는 등 선제적인 물가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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