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레터 이브닝(2/4) : 휘발유 1,800원 찍나? 안 오른 게 뭐야?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
"도대체 안 오른 게 뭐야?"는 말이 나올만하죠. 고공행진하는 물가 얘기인데요, 아직 고삐 풀렸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에 비해 3.6% 오르며 넉 달 연속으로 3%대 상승률을 기록했거든요. 넉 달 연속 3%대 상승은 근 10년 만이라고 해요. 장 볼 때, 외식할 때, 차에 기름 넣을 때, 각종 공과금 낼 때 높아진 물가 체감하시나요? 기름값부터 살펴볼게요.
서울 휘발유 가격 리터당 1,800원 찍나?
국제 유가도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보통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달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분위기예요. 서울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1,800원 찍고 그 위로 오를 조짐이 보이는 거죠. 국내 기름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치의 약발도 이제 끝나가는 국면이고요.
안 오르는 게 뭐야?
석유류 물가는 그래도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동향 조사 때 보다 상승세가 주춤한 편이고요, 석유류보다 물가를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한 건 외식비였죠. 1년 전보다 5.5% 상승했는데요, 1월 물가를 밀어 올리는 데 0.69% 포인트 기여했고 기여도로 치면 석유류보다 더 커요. 외식 중에서도 생선회 (9.4%), 쇠고기 (8.0%) 등이 많이 올랐고요. 외식물가 상승폭은 2009년 2월 5.6% 상승 이후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최대라고 하네요. 외식은 개인 서비스 물가에 포함되는데요, 외식 외에도 보험 서비스료가 13.4% 오르는 등 개인 서비스 물가가 3.9% 상승했네요. 개인 서비스 물가도 10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라고 하죠.
주부들이 체감하는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6.3% 상승했는데요, 최근 2개월 연속 7%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죠. 배추 (56.7%)와 딸기 (45.1%), 수입 쇠고기 (24.1%), 달걀(15.9%), 돼지고기(10.9%) 등의 상승폭이 컸죠. 파 (-37.3%), 양파(-31.7%), 사과(-16.1%) 등은 떨어진 걸로 조사됐네요. 설 명절 수요 증가에 더해 한파와 폭설 등 기상 여건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 설명이에요.
넉 달 연속 상승률 3%대…안 잡히는 물가
"물가 높아 송구"…고개 숙인 홍남기
유럽중앙은행도 '매파'로 변신하나?
오늘의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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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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