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도 반려견과 함께".."하루 2,3팀 기본이죠"

반려견 데리고 라운딩 '인기'...'펫케어'시장 확대 등 영향
라운드당 1마리 허용..."사전 철저한 상담 거쳐 피해 방지"

제주 골프장이 반려견과 동반 라운드를 허용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반려 인구 증가와 함께 '펫케어' 시장 확대에 따라, 별도 상품 홍보 없이도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련 문의나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스카이힐CC 제주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반려견 동반 라운드를 허용하면서 관련 문의와 골프객 방문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김현령 총지배인은 "지난 설 연휴 하루 50팀 기준으로 두 세 팀이 반려견 라운드일 만큼 인기를 끌었다"라며 "직접 현장에서 다른 반려견을 보면 함께 좋아하고, 또 자신의 반려견을 데려올 걸 아쉬워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습니다.

반려견 동반 라운드는 팀당 한 마리만 허용되고 추가요금은 9만원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반려견이 다 되진 않습니다.

골프장측은 사전 상담을 통해 맹견류 등을 걸러, 최대한 주변 피해를 방지한다고 전했습니다.

김 총지배인은 또 "왜 강아지까지 요금을 받느냐는 불만도 있다. 케이지에 들어 있는 상태로 반려견을 받고, 고객이 카트에 타기 직전에 전달하는 등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카트에 놓을 배변봉투와 장난감, 반려견 전용소파도 함께 실어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19가 '라운딩' 풍경 바꿔

이용 트렌드 변화에 따른 상품들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혼자서도 골프를 칠 수 있도록 '나홀로 족'을 위한 '1인 라운드', 골프를 못치는 동반자들이 함께 다니며 즐기도록 고정비 10만원을 책정한 '갤러리 라운드'도 최근 인기가 많아졌다고 전합니다.

김 총지배인은 "코로나 19 이전엔 골프장 자체를 상품으로 만든 '골프장 투어'도 운영하면서 관심을 끌었다"며 "다양한 패키지 구성을 통해 골프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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