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 효·사랑 사진 콘테스트' 연중 개최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2022. 2. 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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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2대, 3대가 석탑 배경으로 촬영한 휴대폰 사진 모집
지리산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의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효심이 서린 문화재로 유명하다. /화엄사 제공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2월부터 12월까지 ‘사사자삼층석탑 효·사랑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국보인 사사자삼층석탑은 각황전, 석등, 영상회괘불탱,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 등과 더불어 화엄사를 대표하는 문화재.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緣起) 조사(祖師)가 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신 설화가 서려있는 유물이다. 아래쪽 기단에 암수 사자 네 마리(四獅子)가 석탑을 받치고 서있으며 가운데에는 연기 조사의 어머니로 전하는 여인이 합장(合掌)한 채 서있다. 석탑 맞은편에는 석탑을 향해 석등(石燈)을 머리에 이고 무릎 꿇고 앉아 어머니에게 차(茶)를 공양하는 연기 조사의 모습이 새겨져있다. 석탑과 석등이 한 세트인 셈. 이 같은 독특한 형상때문에 사사자삼층석탑은 불교와 효를 상징하는 문화재로 유명하다.

이번에 화엄사가 사진 콘테스트를 여는 것은 사사자삼층석탑이 7년에 걸친 해체·보수를 마친 것을 기념하는 동시에 코로나 시국에 가족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자는 의미이다.

콘테스트는 12월까지 4분기로 나누어 열린다. 석탑을 배경으로 가족 2대, 3대를 촬영한 사진을 화엄사 홈페이지 ‘콘테스트’ 창에 업로드하면 3월 27일, 6월 26일, 9월 25일, 12월 25일 등 네 차례에 걸쳐 마감하고 사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의 심사를 거쳐 각 분기별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시상한다. 최우수상, 우수상, 가작, 입선은 상금(30만~5만원)과 템플스테이 숙박권, 1년 화엄사 무료입장권 등 부상도 준비돼 있다. 연말에는 대상도 시상하며 수상작은 2023년 화엄사 달력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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