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외국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높인다
주요 외국어 전담인력 배치 및 관계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부산시가 외국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거점 의료기관을 지정했다.
시는 6일부터 2주간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집중 예방접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외국인 확진자 비중도 늘고 있지만, 외국인의 3차 백신 접종률은 35% 정도로 18세 이상 내국인의 3차 접종률(59%)에 비해서도 다소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외국인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나 유학생이 주로 거주하는 금정·강서·사상구 일대 주요 병·의원 4개소를 외국인 거점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금정구는 수이빈후과의원 최내과의원 두 곳이고 강서구는 갑을녹산병원 사상구는 예인의원이다. 2주간 시범 운영한 뒤 운영 결과에 따라 확대·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언어 문제로 접종에 불편함을 겪는 사례가 없도록 의료기관 내 영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등 언어 통역 직원을 배치하고 13개 언어로 번역된 예진표와 예방접종 안내문을 배부한다. 또 관할 보건소와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 지역 내 사업장·학교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접종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등록외국인은 홈페이지 등에서 사전 예약 후 접종 가능하다. 미등록 외국인도 보건소에서 임시관리번호를 발급받아 전화 예약이나 접종기관 방문 예약 후 접종할 수 있다. 국내 단기 체류 외국인은 보건소에서 해외 기본접종력을 등록하고 임시관리번호를 발급받고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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