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공장의 힘..아직 절반도 못지었는데 평택인구 1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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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만든 일자리가 인구 규모와 구조에 영향을 주면서 도시를 바꾸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로 건립 중인 경기도 평택 반도체 공장이 첫 삽을 뜬 이후 평택지역 인구가 10만명 넘게 늘었다.
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2015년 12월 평택시 전체 인구는 46만532명으로 50만명에도 못미쳤지만 지난달 기준 56만5827명으로 10만5295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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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기업이 만든 일자리가 인구 규모와 구조에 영향을 주면서 도시를 바꾸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면서 도시에 활기가 생기고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변화하는 인구 패러다임에 달라지고 있는 기업과 도시를 관심있게 들여다본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로 건립 중인 경기도 평택 반도체 공장이 첫 삽을 뜬 이후 평택지역 인구가 10만명 넘게 늘었다.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2035년엔 인구 100만명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2015년 12월 평택시 전체 인구는 46만532명으로 50만명에도 못미쳤지만 지난달 기준 56만5827명으로 10만5295명 증가했다. 2019년 4월 사상 첫 인구 50만명을 돌파해 대도시가 된 뒤 3년도 안되는 기간 인구가 6만명 가까이 더 늘어났다. 평택시는 지난해 안양시의 인구수를 앞지르면서 경기도 내 인구 9위 도시로 진입했다.
평택시의 인구수를 같은 기간 경기권 특례시와 비교해 보면 수원시는 118만여명으로 6년간 인구수가 제자리 걸음했고, 고양시는 102만여명에서 107만여명으로 5만여명 늘었다. 평택시와 비슷한 수준의 인구 증가를 보인 특례시는 97만여명에서 107만여명으로 10만명이 늘어난 용인시 뿐이지만 증가율로 보면 평택시가 용인시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사실 평택시 인구 급증은 예상된 수순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1공장이 2017년, 2020년 2공장이 가동을 시작했고, 고덕국제신도시와 주한미군 평택 이전 등 인구가 몰리는 요인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총 6공장까지 예정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현재 2개 공장만 가동 중이고 3공장이 올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계획대로 6공장을 모두 지으면 늘어나는 일자리만 20만개가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장 먼저 평택에 자리를 잡은 미국 평택 캠프 험프리스는 여의도 면적 5배 규모로 미군과 가족 4만3000여명이 거주할 수 있다. 미국 육군 해외 기지 중에 최대 규모이다. 아직 완공까지 5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엔 향후 14만여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특히 평택 유입 인구 대부분이 젊은층이라는 점에서 평택시의 기대도 크다. 2020년 전국 합계출생율은 0.84명에 머물렀지만 평택시의 경우 1.06으로 경기도 가운데 연천군(1.28)과 화성시 (1.09) 다음으로 높았다. 셋째아 이상 출생아수도 전국 시군구 가운데 9위에 올랐을 정도로 전체적인 출생율이 높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율도 5.5건으로 경기도 31개 시군구 중 가장 많다.
이 같은 요인들로 인해 평택시 내부에서도 인구 100만명이 꿈이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최근 평택시가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연구용역한 인구조사를 보면 외국인 인구를 포함 출생과 사망, 이동 등의 추세를 토대로 추산한 2040년 평택시의 인구는 96만6031명으로 예상된다. 평균적으로 잡는 경우 82만6407명,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한 인구 추계를 봐도 74만3503명으로 추산된다. 아무리 평택시 인구 속도가 더디다고 해도 현재보다 20만명 가까이 인구가 늘어난다고 보는 셈이다.
평택시 인구정책팀 관계자는 "평택시 인구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시 내부에서도 삼성전자 등의 효과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층 인구가 빠르게 유입되고, 혼인과 출생률에 긍정적인 지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인구는 계속 늘어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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