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포커스] 북, 농업 정책 박차..하사품도 '뜨락또르'

김아영 기자 2022. 2. 4.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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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북한 소식과 현안을 분석하는 코너, '한반도 포커스'입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가 농업 분야 투자를 강조하고 있는 북한의 최근 모습, 전해드립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잇따라 열린 농업 분야 초급 간부 대상 행사에선 트랙터가 일종의 하사품처럼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내각 부처인 농업성을 위원회로 격상하는 등 농업 정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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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의 북한 소식과 현안을 분석하는 코너, '한반도 포커스'입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가 농업 분야 투자를 강조하고 있는 북한의 최근 모습,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연말 전원회의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가 뭐였을까요, 농촌 또는 농업이었습니다.

10년간의 장기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이번에는 식량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보겠다고 했는데, 요즘은 그 후속 조치를 선전 중입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의 빈터를 찾았습니다.

채소를 재배할 온실 농장이 들어설 자리로, 올해 10월 10일, 당 창건기념일까지 완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28일 보도) : 주요 국가 건설 정책 과업들 중 최우선적인 과업으로 연포남새 (채소) 온실농장 건설을 내세우고….]

같은 날 김 총비서가 군수공장을 찾았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노동신문 1면을 차지한 건 온실 농장 행보였습니다.

내부에서는 농업 문제가 그만큼 중대한 현안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평양에서는 5년 만에 농업근로자동맹대회도 열렸습니다.

김 총비서는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농업에 대한 국가 투자가 앞으로 늘어나게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농기계조차 부족한 열악한 농촌 현실을 의식한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차상준/농기계연구소 부소장 : 우리 농민들이 기계로 흥겹게 일하는 모습을 우리 수령님과 장군님께 보여 드리지 못한 우리들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잇따라 열린 농업 분야 초급 간부 대상 행사에선 트랙터가 일종의 하사품처럼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동지께서 배려해주신 뜨락또르(트랙터)가 전달되고 국가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북한은 내각 부처인 농업성을 위원회로 격상하는 등 농업 정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 1정보, 그러니까 3천 평당 1톤씩 더 생산하라는 지시까지 내려진 상태라, 협동 농장들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김성남/황해남도 안악군 읍협동농장 관리위원장 : 올해 모든 포전에서 한 톤 이상 더 증수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대기 위해서 수로 공사를 이미 다 진행했고.]

김정은 총비서는 주민들 식생활을 쌀밥과 밀가루 음식 위주로 바꿔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북한 주민들, 고질적인 식량난에 감자, 옥수수 여전히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개선될까요?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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