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마친 안철수, 여야 추경 공방에 "후보들 모두 핵심 빗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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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주요 대선 후보 4명의 첫 TV토론에서 연금개혁을 제안, 모든 후보들이 동의한 것과 관련해 "네 사람 다 즉석에서 동의한다는 것을 얻어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안 후보가 지금껏 소상공인 지원예산 추경에 대해 "나라빚을 늘려선 안 된다"고 주장해온 만큼, 거대 양당 후보가 추경 예산처를 놓고 공방을 벌인 데 대해선 "두 사람 다 핵심을 빗나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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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동의 얻어내..큰 성과"
"사드 추가배치보단 아이언돔 필요"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주요 대선 후보 4명의 첫 TV토론에서 연금개혁을 제안, 모든 후보들이 동의한 것과 관련해 “네 사람 다 즉석에서 동의한다는 것을 얻어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22 대선후보 토론’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연금개혁이라는 것이 2030세대와 우리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서 신념을 가지고 밀어붙였다”며 “오늘 토론 자리를 통해 모든 의견을 모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총평을 내놨다.
앞선 토론에서 안 후보가 “국민연금 개혁은 누가 대통령이 돼도 하겠다고 공동선언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제안하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동의를 표하자 이같이 평가한 것이다.
다만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코로나19로 피해입은 소상공인 지원 예산 마련방안으로 추경을 거론, 사용처를 두고 공방을 벌인 데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안 후보는 “두 사람 다 핵심을 빗나갔다. 코로나19가 확산할 때마다 땜질식으로 추경을 계속하는 건 비정상적”이라며 “여전히 두 후보는 땜질식 추경에 대한 얘기만 하고 있어 답답했다. 제 주도권 토론시간이었다면 따지고 싶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나라빚을 내지 않고서도 코로나19 특별회계를 만들자고 주장해 온 바 있다.
윤 후보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공약한 것과 관련해서도 안 후보는 “노동이사제 도입은 옳지 않다. 실익보다는 공기업 개혁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오히려 노동자들보다는 정부 말을 듣는 이사들 때문에 개혁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모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사드 추가배치에 여전히 신중론을 유지 중이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국가안보를 위해 뭐든지 해야 한다는 생각은 똑같다. 안보에 대해서 중국 눈치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수도권 방어에는 사드보다 한국형 아이언돔이 필요하다”며 사드 추가배치에 우회적으로 반대 뜻을 내비쳤다. 이미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지금 한국형 아이언돔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윤 후보가 제시한 1조5000억원 규모의 사드 추가 배치는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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