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RE100은 재생에너지 100%"..尹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아"

尹, TV토론서 에너지 정책 질문에 진땀.."RE100이 뭐죠"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오른쪽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2.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이준성 기자,김유승 기자 = 3일 방송3사 주관으로 열린 대선 후보 첫 TV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 등의 의미를 되물으며 진땀을 흘렸다.

윤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RE100에 어떻게 대응할 거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질문에 "네? 다시 한번 말씀해주실래요. RE100이 뭐죠"라고 되물었다.

이 후보가 "재생에너지 100%"라고 설명하자 그제서야 윤 후보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사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답변을 내놨다.

윤 후보는 유럽연합(EU)의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 녹색분류체계)와 관련한 질문에도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이 후보가 "EU 택소노미가 중요한 의제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묻자 윤 후보는 "EU 뭐라는 거, 저는 들어본 적 없느니 가르쳐주시고요"라고 답변을 피했다.

이에 이 후보가 "EU 택소노미는 녹색분류체계를 말한다. 여기에 원전을 포함할 거냐 마느냐가 논란인데 우리나라는 어디에 (원전을) 지을 거냐, 핵폐기물을 어디에 처리할지가 의제"라고 하자, 윤 후보는 "신재생 에너지만 가지고 2050 탄소중립 산업 경쟁력이 유지된다고 보냐"고 반문하며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허점을 계속 파고들었다. 이 후보는 "폐기물은 이미 제대로 처리가 안 되는데 어떻게 처리할 거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핵폐기물은 파이로프로세싱(사용 후 핵 연료 처리 기술) 등을 통해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신재생 에너지를 고도화시키는 것 못지 않게 빨리 (개발)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