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질문에 말문 막힌 윤석열..그간 기후정책·인식 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일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첫 합동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가장 곤혹스럽게 한 주제는 '기후·환경' 부문이었다.
국제사회가 되레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정기적으로 상향조정하라고 의무화하는 상황에서, 윤 후보의 하향조정 방침은 한국이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하거나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감수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기 정부 핵심과제인데도 학습지체 모양새
3일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첫 합동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가장 곤혹스럽게 한 주제는 ‘기후·환경’ 부문이었다. 해당 부문에 대한 윤 후보의 ‘이해 결핍’은 실수나 생방송 토론에 대한 중압감 등으로 눙치기 어려워 보일 만큼 반복적이었다.
논란과 우려는 전부터 있었다. 학습이 덜 된 상태가 지속되는 셈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초 윤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도 사실상 재검토해 하향조정할 뜻을 밝혀 논란을 야기했다. ‘산업계와의 논의 절차가 없고 부담이 된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워 정부 비판 소재로 삼았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앞선 11일1일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안은 2018년 배출총량 대비 40%를 감축하겠다는 내용으로, 국제사회에 공식 약속한 것이다. 국제사회가 되레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정기적으로 상향조정하라고 의무화하는 상황에서, 윤 후보의 하향조정 방침은 한국이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하거나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감수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윤 후보는 지난해 7월 한 행사장에 ‘탄소중립’을 “탄소중심”으로 잘못 인쇄한 마스크를 쓰고 참석해 입길에 오른 바 있다. 또 지난달 25일엔 ‘미세먼지 감축 의무화’를 이미 7년 전부터 실행 중인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로 잘못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캠프 쪽은 “실수”라고 해명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관련기사 ▶윤석열의 ‘탄소감축 목표 하향’은 파리협정 탈퇴해야 가능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20711.html
관련기사▶윤석열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 공약…7년전 이미 의무화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28887.html
관련기사 ▶윤석열의 마스크 탄소중‘심’ 오타…탄소중립 뜻밖의 홍보가 남긴 것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02673.html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RE100이 뭐죠? EU 뭐요?”…‘원전 전사’ 윤석열은 되물었다
- [모아보기] 이재명 “여기는 특검 뽑는 자리가 아니다”
- “청약점수 만점은?” 질문에 윤석열 “40점…아 84점”
- ‘이슬람국가’ 두번째 수장, 시리아서 사살돼…바이든 직접 발표
- [아침햇발] 김만배의 ‘윤석열 카드’ 발언, 왜 이제야 나왔나
- 정부 “확진자 5만+α 감당 가능”…현행 ‘거리두기 유지’ 가닥
- 심상정 “정말 안희정 편이냐” 윤석열 “성범죄…김지은씨에게 사과”
- 배 사무관 통화서…“소고기 구매 지금까지 편법”-“무슨 X소리냐”
-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
- ‘박사방’ 조주빈, 옥중 블로그 운영 논란…법무부 경위 파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