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골때녀' FC개벤져스, FC구척장신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슈퍼리그' 직행 확정

김효정 2022. 2. 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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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개벤져스가 1년 만에 또다시 구척장신에 승리했다.

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리그 1, 2위인 구척장신과 개벤져스의 리그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전반전은 구척장신의 페이스로 시작됐다. 구척장신은 여러 번 득점의 기회를 얻었고 그중 이현이가 선제골을 터뜨려 1대 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개벤져스에도 운은 따랐다. 구척장신의 골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VAR 결과 노골로 선언되어 실점 위기를 모면했던 것. 또한 조혜련이 이현이의 PK를 막아내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후반전은 전반전과 양상이 달랐다. 개벤져스의 맹공과 차수민의 부상으로 구척장신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에 결국 오나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반 8분 구척장신 진영에서 수비수와 공격수들이 볼을 가지고 혼전을 펼쳤고, 그러던 중 틈새를 파고든 김혜선이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그런데 이때 구척장신의 전 주장 한혜진이 나서 선수들을 다독였고, 구척장신은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라는 기조 아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이현이가 후반 9분에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규 시간 동안 승부를 보지 못하자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이현이와 조혜련은 각 팀의 주장으로서 엄청난 부담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현이는 정규 시간 중 놓친 PK골에 자책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조혜련은 개벤져스의 골키퍼로서 누구보다 부담감을 갖고 승부차기에 임했다.

개벤져스가 선축을 하기로 결정되고, 첫 번째 키커로 김민경이 나섰다. 그는 1번 키커로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김민경은 "그래도 내 뒤엔 든든한 동생들이 있고, 혜련 선배님이 막아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못 넣어도 우린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라며 자신감 있게 슈팅을 했고 이는 깔끔한 골로 이어졌다.

구척장신의 1번 키커는 이현이였다. 이현이는 안타깝게도 부담감을 이기지 못했다. 힘이 너무 실려 공이 높게 떠버렸고, 그래도 실축이 된 것. 한 경기에서 두 골을 성공시켰음에도 이현이는 승부차기 실축으로 미안함에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개벤져스는 오나미, 김승혜 모두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구척장신에서는 김진경이 골을 기록했고, 아이린이 개벤져스의 4번째 키커 이은형의 볼을 막아내며 개벤져스를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개벤져스에도 골때녀 리그 최강 키퍼 조혜련이 있었다. 조혜련은 3번째 키커 차수민의 볼을 막아냈고,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3대 1의 상황에서 구척장신의 4번째 키커 송해나가 골을 성공시킨다면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 지난 시즌 행운의 승부차기 골로 파넨카 송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송해나는 그때처럼 가볍게 패스를 한다는 마음으로 킥을 했다.

그러나 조해태 조혜련의 완벽한 방어로 송해나의 볼을 막혔고, 승부차기 3대 1로 개벤져스가 구척장신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개벤져스는 3연승을 달성했고, 슈퍼리그 직행 티켓을 따내 기쁨을 만끽했다. 시즌 1 가장 약체였던 팀이 천지개벽의 결과를 보여주었던 것.

조혜련은 "승부차기의 순간에 정말 망설였고 울고 싶었고 부담이 됐다. 하지만 '난 이 골을 막을 거야 막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니 기회가 오더라"라며 "우리 팀이 지난 시즌에는 꼴찌를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5승 전승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선정된 시즌2 전반기 MVP는 FC개벤져스의 오나미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방송 말미에는 지면 리그 탈락이 결정되는 FC아나콘다와 반드시 2승을 거두겠다는 FC액셔니스타의 경기가 예고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다음 주 방송은 올림픽 중계 영향으로 오는 2월 9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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