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민원실 건강코너 재가동 언제?

박대항 기자 2022. 2. 2. 18: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코로나19 인력부족 이유로 중단.
예산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유지를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청내 민원실에서 운영해오던 '셀프건강코너'가 코로나19에 투입될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예고 없이 중단하는 바람에 소일 삼아 이곳을 찾던 지역 어르신들이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사진=박대항 기자

[예산]예산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유지를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청내 민원실에서 운영해오던 '셀프건강코너'가 코로나19에 투입될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예고 없이 중단하는 바람에 소일 삼아 이곳을 찾던 지역 어르신들이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군은 구 청사 시절부터 민원실 한켠에 간호조무사 이상의 자격을 갖춘 기간제공무원을 배치해 민원실을 찾는 군민들에게 혈압과 당뇨, 콜레스레롤 등 간단한 건강을 체크해주는 셀프건강코너를 운영해 왔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기간제 공무원들이 전원 공무직으로 전환되면서 2020년 11월 건강 체크 담당공무원도 부족한 코로나19 대응팀에 투입되면서 건강코너 운영이 중단된 것.

군 건강 코너는 지역 어르신들이 소일 삼아 일부러 건강코너를 찾거나 민원업무 차 군을 방문했다가 건강코너를 들려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는 등 하루 평균 10-20명 넘게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서비스 코너다.

군 관계자는 "예전에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간호조무사 등을 기간제 공무원으로 채용해 건강코너에 배치했었으나 원칙적으로 기간제 공무원 채용이 있는데다 공무직도 공무원정수에 걸려 사실상 건강코너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면 잉여인력을 이용해 다시 재개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검토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해 당분간 셀프건강코너 운영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지역 어르신들은 "지금까지 잘 운영해오던 건강코너가 없어지는 바람에 혈압이나 당 검사 때문에 일부러 병원으로 갈 수도 없어 조금은 답답하다"며 "황선봉 군수의 '섬김 행정' 차원에서 건강코너를 다시 운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