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민원실 건강코너 재가동 언제?
[예산]예산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유지를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청내 민원실에서 운영해오던 '셀프건강코너'가 코로나19에 투입될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예고 없이 중단하는 바람에 소일 삼아 이곳을 찾던 지역 어르신들이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군은 구 청사 시절부터 민원실 한켠에 간호조무사 이상의 자격을 갖춘 기간제공무원을 배치해 민원실을 찾는 군민들에게 혈압과 당뇨, 콜레스레롤 등 간단한 건강을 체크해주는 셀프건강코너를 운영해 왔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기간제 공무원들이 전원 공무직으로 전환되면서 2020년 11월 건강 체크 담당공무원도 부족한 코로나19 대응팀에 투입되면서 건강코너 운영이 중단된 것.
군 건강 코너는 지역 어르신들이 소일 삼아 일부러 건강코너를 찾거나 민원업무 차 군을 방문했다가 건강코너를 들려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는 등 하루 평균 10-20명 넘게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서비스 코너다.
군 관계자는 "예전에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간호조무사 등을 기간제 공무원으로 채용해 건강코너에 배치했었으나 원칙적으로 기간제 공무원 채용이 있는데다 공무직도 공무원정수에 걸려 사실상 건강코너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면 잉여인력을 이용해 다시 재개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검토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해 당분간 셀프건강코너 운영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지역 어르신들은 "지금까지 잘 운영해오던 건강코너가 없어지는 바람에 혈압이나 당 검사 때문에 일부러 병원으로 갈 수도 없어 조금은 답답하다"며 "황선봉 군수의 '섬김 행정' 차원에서 건강코너를 다시 운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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