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오르기 전 전세 '반짝 수요' "대선때까지는 관망세 이어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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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이후 '빙하기'에 접어들었던 서울 전세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정부의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작년 하반기엔 가을 이사철이 실종됐지만, 연말부터 봄 이사철 수요와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가 몰리며 일선 중개업소에서 전세거래 건수가 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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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거래가 거의 없었던 작년 가을 이사철보다는 거래가 되고 있어요. 대출규제 강화 때문에 서둘러 거래된 계약도 몇 건 있었습니다."(서울 마포구 A공인 관계자)
지난해 가을 이후 '빙하기'에 접어들었던 서울 전세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정부의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작년 하반기엔 가을 이사철이 실종됐지만, 연말부터 봄 이사철 수요와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가 몰리며 일선 중개업소에서 전세거래 건수가 늘고 있는 것이다.
2일 부동산 빅테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등록된 서울 전세매물은 3만524건으로 한 달 전(3만1173건)에 비해 2.1%가량(639건) 줄어든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매매매물은 4만4258건에서 4만6386건으로 4.8%(2128건)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발표 이후 '거래절벽'으로 표현돼 왔던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 대비 전세 시장은 상대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전세거래지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B부동산 주간시계열 통계를 보면 지난달 24일 기준 서울 전세거래지수는 10.0으로, 3개월여 만에 10을 웃돌았다. 이 지수는 공인중개업소를 대상으로 0~200 범위에서 '활발함'과 '한산함'을 표시해 작성되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거래가 뜸하다는 의미다. 지난해 10월 둘째 주 9.7로 떨어진 이후 12월 마지막 주엔 5.9까지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7.1→8.8→9.9→10.0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선 중개업소에서는 성수기란 말이 무색했던 작년 가을 이사철과 달리 올해 봄 이사철은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고 보고 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C공인 관계자는 "작년 가을에는 유례없는 거래절벽을 겪었는데, 올해 초에는 매매거래와 달리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거래는 나아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특히 올해 대출규제 강화와 이자 상승 등을 우려해 작년 연말에 서둘러 계약한 전세도 몇 건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최근 움직임을 전세시장 회복으로 단정 짓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대선과 정부 규제가 맞물려 지난해 억눌렸던 수요가 봄 성수기와 맞물려 단기적으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봄 이사철과 대출규제 영향이 일부 반영됐지만, 향후 추세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당분간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전세보다 월세 계약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작년에 억눌려 있던 전세수요가 봄 성수기를 맞아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지만, 매매와 전세는 통상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대선까지는 '거래 올스톱'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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