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육사 안동 이전 말바꾸기..경기도민에 사과해야"

김지훈 기자 2022. 2. 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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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육군사관학교(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경북 안동 이전을 공약하면서 '말 바꾸기' 논란에 휘말렸다.

윤기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2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이 했던 약속을 자신의 새로운 필요에 따라 대놓고 어기겠다고 대국민 발표를 한 것"이라며 경기도민·충남도민·논산시민은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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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경기도 북부로"→"안동 36사단 부지로"..국민의힘 비난 논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인 2020년 7월27일 트위터를 통해 밝힌 육사의 경기도 북부 이전 요청. 밑줄은 기자가 표시.
(안동=뉴스1) 이동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인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경북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2.2.1/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육군사관학교(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경북 안동 이전을 공약하면서 '말 바꾸기' 논란에 휘말렸다.

윤기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2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이 했던 약속을 자신의 새로운 필요에 따라 대놓고 어기겠다고 대국민 발표를 한 것"이라며 경기도민·충남도민·논산시민은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윤 대변인은 이 후보가 2020년 7월27일 트위터를 통해 "국가안보 희생지역인 경기도 북부로 육사를 이전해 수도권 집값안정과 낙후지역 경제활력을 동시에 해결하면서 평화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결단이 필요합니다"라고 밝힌 것을 두고 "이재명 후보 본인도 이미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민께 '경기도 북부로 육사를 이전하겠다'고 약속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재직시절인 2020년 7월에는 육사를 '국가안보 희생지역'인 경기도 북부로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대선공약인 경북 발전 7대 공약에는 육사의 안동 이전안을 넣었다. 더욱이 이 후보와 같은 당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육사의 논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육사 이전을 두고 집권당에서 교통정리가 안 되고 있는 격이라고 국민의힘은 주장했다.

2020년7월27일자 경기도 보도자료상의 육사 경기도 접경 지역 이전 건의(붉은색 표시 부분).


경기도 홈페이지를 조회하면 이 후보가 해당 메시지를 올렸던 당일 경기도는 "경기도가 반세기 넘게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해온 도내 접경지역에 국방교육시설인 '육군사관학교' 이전을 정부에 건의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도 배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7월은 육사와 인접한 태릉골프장 부지 개발을 포함한 8·4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다.

윤 대변인은 이 후보를 향해 "육사이전관련 입장변경 만큼은 경기도민께 한 구체적인 약속을 스스로 어긴 것이므로 경기도민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 일각에서 육사 논산 이전이 논의되는 것과 이 후보의 육사 안동 이전 공약이 상충된다는 지적도 했다. "이 후보는 이미 양승조 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등이 '육사 논산 이전'을 추진해 온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 그렇다면 먼저 민주당이 소속 지자체장들을 통해 충남도민, 논산시민께 한 약속을 민주당 대선후보가 깬 것에 대해 충남도민, 논산시민께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경북 발전 7대 공약을 발표한 1일 고향인 안동을 방문해 "안동에는 약 40만평 규모의 구 36사단 부지가 있다"며 "36사단 부지에 육사를 이전한다면 안동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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