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13% 오른 집값, 글로벌 재정긴축·금리인상에 안정세 전망"

금준혁 기자 2022. 2. 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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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금리인상 흐름에 한국이 동조화 현상을 보여 주택 수요가 줄고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주택도시금융연구원의 김성우 연구위원이 발표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주택시장 동향과 시사'에 따르면 한국 주택매매가격이 세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영향을 받아 주택수요가 정상범위로 돌아오고 시장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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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주택시장 동향과 시사 발표
김성우 연구위원 "한국은 공급·금리·수요억제책 통해 가격안정 진행"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 N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세계적인 금리인상 흐름에 한국이 동조화 현상을 보여 주택 수요가 줄고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주택도시금융연구원의 김성우 연구위원이 발표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주택시장 동향과 시사'에 따르면 한국 주택매매가격이 세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영향을 받아 주택수요가 정상범위로 돌아오고 시장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주택가격의 상승은 수요증가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며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수요가 줄며 안정될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우 연구위원은 "전염병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가 늘면서 주택의 활용도가 늘고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부담감의 감소와 유동성 증가로 주택수요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두차례의 정책금리 인하를 통해 제로금리 정책을 시행했고 국채와 주택담보채권(MBS), 자산담보증권(ABS) 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 공급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의하면 세계무역기구(WTO)의 팬데믹 선언 시점 대비 2021 3분기의 OECD 회원 국가의 주택가격은 13.1% 상승했다.

그러나 세계경제 회복세의 지속되고 물가상승 압력이 이어지며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가속화했고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져 기준금리 인상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이 나왔다. 테이퍼링을 시작한 미국과 캐나다 주택시장은 가격 상승세가 둔화 양상을 보였다.

기축통화를 보유한 미국의 기준금리 조절은 국제금융시장의 환경을 변화시켜 한국 등 소규모 개방경제국가의 기준금리에 영향을 준다. 한은에 의하면 기준금리가 25bp(1bp는 0.01%포인트) 인상되면 주택가격 상승률은 1차년도에 0.25%포인트(p) 둔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위원은 "한국은 다각적인 공급 확대 노력과 선제적 금리인상 및 수요억제 정책의 효과로 최근 주택가격 상승률이 줄어드는 등 안정화로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팬데믹 이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인 수도권 지역에서 기준 금리 인상 이후 가격 상승 기울기가 감소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금리 인상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효과는 전국보다 서울이 크며 이중에서 강남4구가 통계적으로 의미를 가진다.

또 3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어 한국의 통화정책도 동조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김 연구위원은 "향후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정부의 신규 주택공급, 금융당국의 가계대출관리정책 등으로 주택시장 안정세가 가속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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