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설계자산(IP) 파트너 4곳 추가
3나노급 미세 공정 전환 등 역량 높이고
첨단 공정 걸맞은 기술 제휴·환경 조성
EDA 툴·디자인하우스 파트너십도 확대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자산(IP) 파트너 업체를 추가 확보했다. 신규 IP를 발굴하고 파운드리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IP를 포함 반도체설계자동화(EDA) 툴 업체와 디자인하우스 등 파운드리 생태계를 '개방형'으로 전환, 저변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파운드리 생태계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IP 파트너를 4곳 더 추가했다. 총 57곳의 IP 파트너를 확보했다. 반도체 IP는 반도체 설계 시 반복 사용할 수 있도록 특정 기능을 회로로 구현한 범용 블록이다. 대량의 IP 공급할 수 있는 역량 확보를 위해 반도체 IP 업계에서 인수합병(M&A)이 잇따라 이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IP 파트너를 정량적으로 늘린 것은 이례적이다. ARM과 시높시스, 케이던스 등 영국과 미국의 IP 기업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 IP 파트너를 꾸준히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IP 파트너 확대는 파운드리 첨단 공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하면서 필요한 반도체 IP도 함께 늘었다. 삼성전자가 3나노급 미세 공정 전환을 앞둔 만큼, 양질의 IP를 추가 확보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제공하는 공정 포트폴리오도 다양해진 것도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여러 공정 IP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개방형 파운드리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첨단 공정에 걸맞은 기술 제휴와 지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기술 유출과 보안 등을 이유로 많은 파운드리 업체가 폐쇄형 생태계를 고집하던 것과 대비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협력사 대상으로 추진했던 SAFE 포럼을 지난해 처음 온라인 전체 공개로 전환했다. 미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기업과 엔지니어의 참여를 독려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IP뿐 아니라 EDA 툴과 디자인하우스 등으로 파트너십을 한층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무상 제공하는 IP 포트폴리오도 늘릴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파트너십도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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