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집콕이 즐거워.. 펫팸족 위한 민간임대주택 특징은?

재택근무 및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반려동물과 함께 ‘집콕’하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SK디앤디

반려동물과 함께 ‘집콕’하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공동주택 주거 트렌드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호텔, 펜션 등 숙박 시설은 물론 임대주택도 반려동물 친화적인 주거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종합부동산기업 SK디앤디(SK D&D)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에 반려동물 전용가구를 보유한 공유주거시설 ‘에피소드 서초 393’(이하 에피소드 서초)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에피소드 서초는 설계 단계부터 펫팸족(pet+family)의 생활 양식을 고려해 반려동물 특화 시설 및 서비스를 마련했다.

에피소드 서초는 전체 378가구 가운데 98가구(B타입)가 반려동물 특화공간으로 구성됐다. 반려동물 발톱으로 인한 긁힘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구성이 강한 마감재를 사용했다.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논슬립 바닥재도 적용했다. 반려동물 시선에 맞게 낮은 높이의 비밀 공간도 곳곳에 설치했다. 화장실에는 반려동물 전용 샤워 거치대를 마련했다.

입주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에도 반려동물 전용공간을 만들었다. 반려동물 전용 주방시설, 스파룸, 엘리베이터를 갖춘 ‘펫 플레잉 존’과 반려동물 용품, 미용, 데이케어 호텔 등 종합 서비스가 가능한 ‘프랑소와펫’이 입점했다. 옥상 루프톱에는 반려동물 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에피소드 서초는 펫 특화와 공간을 공유하는 개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문화를 향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을 우선시하는 등 거주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뀐 트렌트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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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선 기자 yours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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