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서 제출..결정 직후 일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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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광산을 내년도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정식 추천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역사적 사실을 일본은 또 외면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의 일본 후보로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정식 결정하고 추천서도 발송했습니다.
17세기 에도시대에 금광으로 번성했던 사도광산은 일제 시절의 강제동원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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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일본 니가타현에 있는 사도광산을 내년도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정식 추천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역사적 사실을 일본은 또 외면하고 있습니다.
니가타 현지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의 일본 후보로 니가타현 사도광산을 정식 결정하고 추천서도 발송했습니다.
어제(1일) 우리 국무회의 격인 각의에서 결정했는데, 결정 직후에는 강하게 반발하는 한국을 의식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마쓰노/일본 관방장관 (어제) : (사도광산의) 문화유산으로서의 훌륭한 가치가 평가되도록 한국을 포함해 관계국 사이에 냉정하고 정중하게 논의하겠습니다.]
17세기 에도시대에 금광으로 번성했던 사도광산은 일제 시절의 강제동원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논리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앞서 세계유산이 된 메이지 산업유산 군함도 등에 대해 강제동원의 역사를 제대로 설명하라는 유네스코의 권고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세계유산 선정에 관련국과의 합의를 중시한 제도 도입도 일본이 주도해왔기 때문에 사도 광산의 실제 등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현재 사도광산에는 일제 당시 암석 채굴과 운반 작업에 쓰인 장비 등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지만, 어디에도 조선인이 강제로 동원돼 가혹한 노동에 투입됐다는 언급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기시다 정권이 불편한 역사에는 귀를 닫고 사도광산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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