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운동권 사고방식 사로잡힌 사람들이 나라 발전 막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국민대통합"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안철수의 쌩쇼 - 인간 안철수의 모든 것' 영상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밑바닥으로 떨어지느냐, 아니면 다시 부상하느냐,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상황"이라며 안 후보 본인이 국민대통합을 달성할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안 후보는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를 말해달라는 진행자 질문에 "지금은 제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가 산업화, 민주화가 끝나고 나서 선진화로 넘어가야 되는데 거기서 멈췄다. 1970~80년대 운동권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나라 발전을 안 시키는 거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미래도 알고 IT(정보통신)도 알고 글로벌 감각도 있고 의학지식에 교육개혁의 중요성까지 다 아는 사람이 꼭 필요한데 지금 제가 그걸 다 갖고 있다"며 "저는 지금 꼭 나라를 살리기 위한 사람이고, 지금 그 일을 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대선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대통령 당선 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영부인'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내가) 다른 후보의 부인들과 다른 건 전문인이자 직업인인 것으로,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학교수로서 계속 학생을 가르치겠다고 했듯 김미경 교수도 아직 가르칠 학생들이 있으니까 아마도 그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안 후보는 내일로 예정된 4자 TV토론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안 후보는 "저는 토론에 기대가 많다. 지금 사람들의 기대가 낮아서 웬만큼 하면 너무 잘 한다고 하신다"며 농담 섞인 발언도 했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는 "단일화는 '하나만 피는 꽃'"이라고 답했고 진행자가 여럿일 수 없느냐고 묻자 "하나만 피는 꽃. 해바라기 같은 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안철수 후보 측 제공,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