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체부 장관 "北교류 물꼬 기대..한한령 풀어볼 것"

김미경 입력 2022. 2. 1. 23:56 수정 2022. 2. 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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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우리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는 황희(55)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올림픽 계기에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관련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선정된 데 대해선 미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이 평창동계올림픽 때 부총리급을 파견한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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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동계올림픽 정부 대표단 단장 참석
"中측 체육 및 문화예술 관계자 만날 것"
현장서 선수단 응원 격려, 지원 점검 계획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우리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는 황희(55)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올림픽 계기에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관련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힌 북측 관계자가 외교차원에서 이번에 방중할 경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황희 장관은 최근 가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다양한 교류 채널을 통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과 관련한 문제를 풀어보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중국 체육 관계자뿐 아니라 문화예술 관계자도 만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이영훈 기자)
북한의 베이징동계올림픽 불참과 관련해선 “만약 북한 관계자가 중국과 외교 차원에서 방문한다면 (남북 교류) 물꼬를 틀 작은 계기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인 기대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선정된 데 대해선 미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이 평창동계올림픽 때 부총리급을 파견한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황 장관은 “주무 부처 장관이 가면 실질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중국 초청으로 국가 의전서열 2위인 박병석 국회의장도 방문하니 (여러 요건을) 충족한 게 아닌가 한다”고 했다.

정부의 종교 편향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불교계에 대해 황 장관은 “원래 정부 역할인 문화재 관리를 불교계가 오랫동안 해왔다는 측면에서 애로사항을 먼저 살폈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스님들이 전국에서 수천 명이 모이는 건 경청해야 한다.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개선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문체부 산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와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재단 이사장 및 사장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낙하산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클래식 음악에 지식과 경험이 있으면서도 첫 외국인 예술감독과 융화할 수 있는 인물이 원칙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경우 조성위원회와 광주시 등의 경로를 통해 후보자를 물색하고 경영관리 및 사업 역량 등을 갖춘 인물을 기준으로 선임했다는 게 황 장관의 설명이다.

한편 황 장관은 3일 출국해 다음 날(4일)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정부대표단 단장으로서 공식 일정을 진행한다. 정부는 이번 대표단 파견에 대해 △직전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역할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의의 △그간 올림픽 참석 관례와 한중 관계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정부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 이어지는 동북아 연속 올림픽으로서 동북아와 세계 평화와 번영, 남북관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황 장과는 개막식 참석뿐만 아니라 경기 등을 관람하면서 우리 선수단을 응원·격려하고, 우리 선수단이 안전하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지원하고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올림픽 관련 주요 인사를 만나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홍보하는 등 스포츠 외교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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