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비대면 세배 · 차례..유리 벽 너머 전하는 안부

하정연 기자 2022. 2. 1. 2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 속에서 명절을 보내는 게 어느덧 3년째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못 가게 돼 대신 랜선 세배 영상을 찍은 겁니다.

코로나에 눈까지 내린 탓에 명절이면 붐비던 추모공원은 제한 인원인 6명까지만 모여, 차례 지내는 모습이 드문드문 눈에 띄었습니다.

코로나 속 설, 얼굴 맞대고 손 꼭 잡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여전했지만, 저마다의 방법으로 새해 복을 빌고, 정을 나누는 하루였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속에서 명절을 보내는 게 어느덧 3년째입니다. 올해 역시 가족끼리도 거리를 둬야 해서, 화면을 통해 안부를 주고받거나 유리 벽을 사이에 둔 채 서로 얼굴을 봐야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설날 풍경, 하정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렁찬 인사와 함께 세배하는 형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직접 만든 병풍 앞에서 절을 하고, 재롱을 부립니다.

[윙크! 사랑의 총알!]

코로나19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못 가게 돼 대신 랜선 세배 영상을 찍은 겁니다.

[김미정/울산 동구 : 아이가 병풍을 자기가 직접 만들어서. 처음으로 '이날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한복 입고 세배하는 날이다' 알려줬는데 이제야 조금 이해를….]

이른바 '랜선' 차례도 등장했습니다.


전국 곳곳 친척들이 동영상 회의 프로그램에 하나둘 접속해 인사를 나누고, 차례 지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봅니다.

[2022년 설 행사를 마치겠습니다, 이것으로. (고생하셨습니다.)]

대면 면회가 금지된 요양 시설에는 유리 벽 너머로나마 노부모를 만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현두수/서울 강남구 : 저희가 이제 어머니 병실에 들어간 지가 너무 오래됐거든요. 직접 가서 이렇게 손잡고 음식 같은 거 같이 먹고 그렇게 하고 싶어요.]

코로나에 눈까지 내린 탓에 명절이면 붐비던 추모공원은 제한 인원인 6명까지만 모여, 차례 지내는 모습이 드문드문 눈에 띄었습니다.

코로나 속 설, 얼굴 맞대고 손 꼭 잡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여전했지만, 저마다의 방법으로 새해 복을 빌고, 정을 나누는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김준희, 헬기조종 : 민병호)

하정연 기자h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