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겨내고 베이징땅 밟은 이준서 "자신있게 경기, 좋은 성적 나올 것"

(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막내 이준서(22·한국체대)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이준서는 2019-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 한국 쇼트트랙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잘 성장한 이준서는 지난해 5월 펼쳐진 쇼트트랙 대표팀 선발전에서 남자 종합 2위를 차지, 태극마크를 달았다. 1위는 한국의 에이스 황대헌(23‧강원도청)의 차지였다.
하지만 이후 이준서는 부상에 시달렸다. 진천 선수촌에서 국가대표 훈련을 하는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어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 2차 대회에 불참했다.
재활에 집중한 이준서는 3차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다시 한 번 부상을 당해 올림픽을 앞두고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다행히 이준서는 부상에서 완전 회복,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준서는 지난달 31일 베이징에서의 쇼트트랙 대표팀 첫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할 때도 올림픽이 다가왔다는 분위기를 느꼈다. 하지만 현지에 오니까 더욱 올림픽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한 이준서는 "부상 후 회복에 집중했고, 이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올림픽이 올 시즌 첫 대회나 다름없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불안하지만 과감하고 자신 있게 내 경기를 펼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생애 첫 올림픽이지만 이준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 분위기를 완벽하게 즐기지는 못하고 있다.
이준서는 "피곤한 것이 사실이다. 매일 PCR 검사를 하고 통제를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감염을 불안해하는 상황이 힘들고 불편하다"면서 "즐기는 것은 다음 올림픽에서 하겠다. 이번 올림픽에는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서는 부상 탓에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미 베이징 빙질을 경험한 동료들과 비교하면 베이징의 빙질이 낯설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이준서는 "1차 월드컵에 출전했던 형, 누나들한테 빙질에 대해 물어봤다. 다들 한국 얼음이랑 다르게 좋다고 말해줬다. 실제로 경험하니 앞으로 나가는 속도가 훨씬 빠른 것 같다"며 "내가 좋아하는 빙질"이라고 베이징 현지 적응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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