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직장인, 월 300만원 벌면 걸어 다니세요"..소득별 車계급도 보니

류영상 2022. 1. 3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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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미지 = KBS 화면 캡처]
"여행이 종합소비 예술의 극치라면, 자동차는 파생소비 예술의 극치다."

재태크 전문가이자 머니트레이너로 잘 알려진 김경필 씨의 소득 수준별 자동차 계급도가 퍼져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씨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소득 수준에 맞는 차를 사야 한다면서 특히, 월급이 300만원 이하 무주택자라면 자동차 구매 계획은 잠시 보류하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지난 7일 KBS1 방송에 출연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게 자기 소득보다 3단계 위의 차를 탄다"고 지적하며 "차를 사면 안 써도 될 돈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료'로 지출되는 게 세가지인데 보험료, 통행료, 과태료가 그것"이라며 "또 6가지 비용도 추가되는데 주유비, 주차비, 수리비, 세차비, 대리비, 발렛비. 여기에도 세금도 만만찮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소득 수준에 맞게 차를 구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만약 내 집이 있다면 월 소득 6~7개월치에 해당하는 차를 사도 된다"며 "그런데 내 집이 없는 경우라면 월 소득 4개월치 이상의 차를 사면 안 된다"고 했다.

김씨는 자신이 직접 만든 소득별 자동차 계급도도 소개했다. 그는 "내 집이 있다고 가정하고 월급이 2000만원이면 벤츠 지바겐, 1000만~1200만원이면 벤츠 E클래스, 700만~1000만원은 제네시스, 400만~500만원은 K5 정도는 사도 된다"면서 "이 기준도 이 차를 사라는 게 아니라 최대치로 살 수 있는 차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원히 차를 안 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차를 사긴 사야하는데 경제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차에 지출하는 소비에 유의하고, 당분간 택시를 타시는 게 현명하다"고 했다.

김씨의 '소득별 자동차 계급도'를 본 네티즌들은 "뼈 맞았다. 반성하겠다" "월급 300만원도 안 되는데, 외제차 보고 있던 거 반성합니다" "서울 살면 세후 400도 지하철 타고 다녀야 한다" "열심히 걸어다니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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