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현장 28층서 발견된 두번째 실종자 숨진채 수습

김준호 기자 2022. 1. 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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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과 잔해 제거 작업자들이 상층부 매몰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을 야간에도 이어가고 있다.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28층 잔해에서 이번 사고 두 번째 피해자인 매몰자 1명을 수습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매몰자가 숨진 채 수습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31일 오후 6시 25분쯤 붕괴 아파트 건물 28층에서 콘크리트와 철근 등 잔해에 묻힌 공사 작업자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붕괴 당시 실종된 6명 중 1명으로 신원이 확인된 이 매몰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료진은 이미 숨진 것으로 판정했다. 해당 남성의 신원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중수본과 대책본부는 앞서 지난 27일 오전 11시 50분쯤 28층 매몰자를 발견했다. 하지만 흙더미와 콘크리트 잔해물 등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다가 발견 약 102시간 만인 이날 수습했다.

28층에서 발견한 매몰자가 사망 판정을 받으면서 이번 붕괴사고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앞서 당국은 지난 14일 붕괴 건물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사고 첫 피해자를 수습한 바 있다.

현재 남은 실종자 4명 중 1명은 지난 25일 27층 내부 잔해에서 발견됐다. 이 매몰자 구조를 위한 진입로 개척 과정에서 28층 매몰자를 발견해 31일 수습하게 됐다.

현재 나머지 실종자 매몰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구조당국은 앞서 발견된 27층 매몰자 구조를 위한 잔해 제거 작업과 함께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는 수색을 24시간 교대 체제로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했다. 당시 실종된 6명은 28~31층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건설노동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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