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낀다고 중국 무시했다가.." 삼성 한방 맞았다?

2022. 1. 31. 2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베끼기에 여념이 없었던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삼성 타도'를 내걸고 해외 시장에서 야금야금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무더기 공세에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중국업체들은 삼성전자가 고전하고 있는 자국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웨이 폴더블폰 'P50 포켓' [하퍼스바자차이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지난해 85%→올해 74%, 삼성 폴더블폰 점유율 하락 전망”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베끼기에 여념이 없었던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삼성 타도’를 내걸고 해외 시장에서 야금야금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무더기 공세에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중국업체들은 삼성전자가 고전하고 있는 자국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중국 폴더블폰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폴더블폰 시장이 아직 작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분위기가 다르다.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이 모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독주’하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 슬그머니 손을 뻗고 있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폴더블폰 ‘P50 포켓’을 유럽에 출시했다. ‘P50 포켓’은 화웨이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 껍데기) 폴더블폰이다. 가격은 1299유로로(한화 약 174만원), 갤럭시Z플립3(829유로·111만원)보다 비싸다.미국의 제재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지 못하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만 출시된다. 이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포 파인드N [오포 홈페이지]

문제는 다른 곳이다. 오포(OPPO), 샤오미 등 화웨이 빈 자리를 잠식 중인 중국 업체도 폴더블폰 글로벌 출시가 점쳐진다. 이들은 동남아, 서유럽, 인도 등지에서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오포(OPPO)의 첫번째 폴더블폰 ‘파인드N’은 중국 내에서 예약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공개 직후 글로벌 유튜버들로부터 내구성, 가격, 완성도 측면에서도 호평도 이어진다. 가격도 저렴하다. 파인드N의 중국 출고가는 7699위안(약 145만원)으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1만 4999위안, 약 293만원)의 반값 수준이다.

샤오미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윈도우즈 유나이티드]

샤오미도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출시한 첫번째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는 중국 내수용이었지만, 올해부터는 글로벌향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디지털챗스테이션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가볍고 얇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운 클램셸 스마트폰으로 예상된다.

샤오미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다. 샤오미는 지난해 2분기 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꺾고 1위를 차지할 만큼 브랜드 밸류가 높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억 904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3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1% 성장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2억 7070만대, 2억 3790만대를 출하했다. 성장률은 삼성전자 6%, 애플 18%다.

park.jiyeo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