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리호 재도전, 달궤도선 발사..풀어야 할 숙제는?
올해는 우리가 '우주시대'에 여는데 중요한 해입니다. 누리호가 재도전을 하고, 달 궤도선도 발사됩니다. 계획대로 된다면 8년 뒤인 2030년, 달에 착륙선을 보낼 기술을 갖게 됩니다.
김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누리호의 도전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마지막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원인이었던 3단 엔진을 고쳐 하반기 중 발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엔 작은 위성도 싣고 갑니다.
그런가 하면 8월엔 우리 달궤도선이 달로 향합니다.
달궤도선은 미국 로켓에 실어 발사한 뒤 달 주변을 돌며 내릴 곳을 살핍니다.
[김대관/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 (4개월 넘게 걸리는) 심우주 항법기술이 처음 해보는 거고요. 대신에 달에 가서 고도 100㎞를 유지하는 것은 기존 저궤도 방식을 달에 가서 합니다.]
이 모든 노력은 2030년 우리의 달착륙선 발사라는 목표를 위한 겁니다.
그런데 풀어야 할 매듭이 있습니다.
'아이타'라고 불리는 미국의 수출통제 제돕니다.
달착륙선에 아이타 부품이 쓰였다면 미국의 수출허가 없이는 우리의 발사체를 이용해 쏠 수 없다는 겁니다.
이것을 풀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황진영/항공우주연구원 연구전략부 책임연구원 : 우리가 독자적인 기술 능력을 보다 향상시켜서 우리가 스스로 해결하는 방안이 있고 (다른 하나는) 미국과의 우주 협력을 (강화해서 푸는 방안입니다.)]
지금으로선 미국과 협력해 규제를 푸는 게 좀 더 현실적입니다.
다행히 부품을 팔고 싶어 하는 미국 기업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수출통제 품목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만 규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독자적인 기술로 부품을 만드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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