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차차차]②역대 최대·최고..질주하는 '친환경차'

윤종성 2022. 1. 3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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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그랜저는 5년 연속 국내 판매 1위에 오르며 '왕좌'를 지켰고, 친환경차의 내수·수출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에서 판매되거나 수출된 차량 5대 중 1대는 친환경차였을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대비 54.5% 증가한 34만8000대, 수출은 50.0% 증가한 40만7000대로 각각 집계됐는데, 내수와 수출 모두 역대 최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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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GV60· EV6 등 신차 효과 커
국내외서 팔린 차 5대 중 1대는 '친환경'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스테디셀러’ 그랜저는 5년 연속 국내 판매 1위에 오르며 ‘왕좌’를 지켰고, 친환경차의 내수·수출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간한 ‘2021년 자동차산업 동향’을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을 훑어봤다. <편집자 주>

현대차 아이오닉5(사진=현대차)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건 친환경차의 약진이다. 국내에서 판매되거나 수출된 차량 5대 중 1대는 친환경차였을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대비 54.5% 증가한 34만8000대, 수출은 50.0% 증가한 40만7000대로 각각 집계됐는데, 내수와 수출 모두 역대 최다였다.

내수 부문에서 친환경차가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한 비중은 20.1%였다.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전기차(FCEV) 등 모든 차종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그 중에서도 2배 이상 시장이 커진 전기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 GV60, 기아차의 EV6 등 시장에 처음 내놓은 신차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테슬라가 물량 부족, 일부 모델의 판매 중단 등의 이유로 국내에서 주춤한 사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높은 성능을 앞세운 국산 전기차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5’는 지난해 4월 출시해 누적 판매 대수 5만대를 넘었다.

수출 시장에서도 친환경차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친환경차는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대수 기준으로 전체의 20.7%, 금액 기준으로 25.1%를 차지했다. 수출 대수는 40만6922대로 한 해전보다 50%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 규모는 △2019년 25만9000대 △2020년 27만1000대 △2021년 40만6922대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수출 금액으로 따지면 116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6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국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다양한 전기차 신형 모델이 출시된 것이 수출 증가에 일조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순위 7위에 올라 1년 전보다 한 계단 상승했으며, 수소차 시장에서는 2019년 이후 3년째 판매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친환경차의 질주는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 코나EV 후속모델 등을, 기아차는 신형 니로, EV6 GT를 내놓으며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도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새 아파트는 총 주차면수의 5%, 이미 지어진 아파트는 2% 이상 규모로 전기차 충전기를 의무 설치하도록 했다. 대기업 계열사와 대규모 렌터카 업체 등은 신차를 구매하거나 임차할 때 일정 비율 이상을 친환경차로 채워야 한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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