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변이 80%넘어 '지배종'으로

이한나,임성현 2022. 1. 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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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사흘째 1만7000명대
스텔스 오미크론도 국내 6건 첫 확인
화이자 치료제 1만1천명분 1일 도착
文 "오미크론 가장 힘든 고비"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 비중이 80%로 치솟았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지난 23~29일 일주일간 7019명에 달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7085명으로 사흘 연속 1만 70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 수는 설 연휴로 검사 건수가 줄면서 전날 1만 7529명 보다는 444명 줄었다.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이틀째 6000명대로 집계됐다.

문제는 확산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일주일 새 50.3%에서 80%로 급증했다는 점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1월 4주차 오미크론 검출률은 80%로 3주차 50.3%에서 29.7%포인트 높아져 오미크론이 다른 변이를 제치고 확실한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권역별로는 경북권(93.2%), 호남권(91.4%)로 90%가 넘는 검출률을 기록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5주 만에 80%를 돌파해 우세화 양상이 됐지만 위중증률 및 치명률은 델타 대비 뚜렷하게 낮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특히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종과 잘 구별되지 않는 '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감염이 처음으로 6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스텔스 오미크론 사례는 해외유입 25건을 포함해 총 31건에 달한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는 최근 덴마크, 영국, 인도 등에서 검출이 증가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이다.

이밖에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1만 1000명분은 미국 기상 악화로 1일 국내에 입고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설을 앞둔 31일 "코로나를 잘 이겨왔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가장 힘든 고비"라며 "정부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완전한 회복을 이룰 때까지 국민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협조를 구했다.

[이한나 기자 /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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