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감동 실화' 에릭센, 심정지 극복하고 EPL 복귀..브렌트포드 이적

정지훈 기자 2022. 1. 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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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말로 감동 실화다.

에릭센은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을 뻔한 지 7개월 만에 현역 복귀를 추진하고 있었고, 결국 행선지는 브렌트포드였다.

브렌트포드는 31일 공식 채널을 통해 "덴마크 국가대표 미드필더 에릭센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브렌트포드에 합류했다. 에릭센은 2021-22시즌 브렌트포드에서 뛴다"고 발표했다.

에릭센에게 브렌트포드는 좋은 선택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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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그야 말로 감동 실화다.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했다. 행선지는 승격팀 브렌트포드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전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원인은 급성 심장마비. 빠른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자칫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덴마크 주장 시몬 키예르는 에릭센이 쓰러지자마자 곧바로 달려가 기도를 확보했다. 이어 동료들과 함께 에릭센의 모습이 노출되지 않게 그 주변을 둥글게 감싸며 눈부신 리더십과 동료애를 발휘했다. 개막전에서 큰 아픔을 겪은 덴마크 대표팀은 하나로 똘똘 뭉쳤다. 이들은 "에릭센을 위해 뛰었다"고 한목소리를 내며 4강 진출이라는 감동적인 이변을 연출했다.


이후 에릭센은 심장에 인공 제세동기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탈리아 세리에A 규정상 심장 제세동기를 장착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결국, 에릭센은 인터밀란과 계약을 해지하며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시간이 흘러 이제 그라운드로 돌아올 시간이 왔다. 에릭센은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을 뻔한 지 7개월 만에 현역 복귀를 추진하고 있었고, 결국 행선지는 브렌트포드였다.


브렌트포드는 31일 공식 채널을 통해 “덴마크 국가대표 미드필더 에릭센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브렌트포드에 합류했다. 에릭센은 2021-22시즌 브렌트포드에서 뛴다”고 발표했다.


에릭센에게 브렌트포드는 좋은 선택지였다. 현재 브렌트포드에는 덴마크 출신 선수가 대거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덴마크 향후회'는 에릭센이 복귀하고 팀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현재 브렌트포드는 강등권과 승점 차가 벌어져 있어 에릭센에게 가해질 압박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게다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가동하는 3-5-2 포메이션은 에릭센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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