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양자토론, 2월초로 연기될 듯..'자료지참' 이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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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간 31일 양자토론이 사실상 연기되는 분위기다.
반면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는 커닝 없이는 토론을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들은 수첩 대통령을 바라지 않는다"며 "'무자료 토론'을 요구했던 국민의힘이 이제 와서는 자료 반입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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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7~8일 중 하루 개최 가능성
민주 "양자토론 개최 여부 31일까지 봐야"
국민의힘 "민주당, 자료 지참과 제시를 구분 못해"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간 31일 양자토론이 사실상 연기되는 분위기다.
토론 현장에 자료를 갖고 들어갈 수 있는지를 놓고 양측의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은 탓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측은 31일 당일 오전까지도 양자토론을 위한 협상 재개 여지는 열어뒀지만, 사실상 4자 토론 이후인 내달 7일 또는 8일에 양자토론을 개최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국민의힘 TV토론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자정 입장문을 통해 "박주민 단장의 연락도 없었다. 의원회관에서 자정까지 기다렸지만 연락은 없었다"며 "민주당은 협상에 대한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지만 협상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성 의원은 앞서 "민주당 경선 시 이재명 후보는 자료 갖고 토론했다"며 이재명 후보를 향해 "'나는 되고, 너는 안 된다' 참 내로남불의 지존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성 의원은 "증거없이 재판하는 판사 보셨나. 토론의 재판관은 국민"이라며 "토론자료는 국민들이 판단하는데 중요한 증거자료"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는 커닝 없이는 토론을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들은 수첩 대통령을 바라지 않는다"며 "'무자료 토론'을 요구했던 국민의힘이 이제 와서는 자료 반입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윤 후보가) 토론할 의지가 있는지, 진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국정운영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토론은 참모들이 만들어준 자료 없이는 못한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은 당초 주장했던 '무자료 토론'은 토론 과정에서 상대를 향해 문서나 판넬을 흔드는 것을 하지 말자는 것이었지, 참고자료 무반입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협상단에 참여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가 자료지참을 하지 말자고 얘기한 적도 없다"며 "토론 도중에 관련 의혹 사진을 보드나 문서로 흔드는 것을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자료 지참과 제시를 구분 못하는 듯 하다. 민주당이 완전히 자의적으로 해석했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입장차로 31일 양자토론회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까지 포함한 4자 토론회가 열리는 내달 3일 이후인 같은달 7일 또는 8일에 양자토론을 여는 것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측은 일단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국민의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할 것은 다 했고, 양자토론 개최 여부는 내일(31일) 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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