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모스' 호주오픈 정상에서 외친 나달의 21번째 그랜드슬램

정광호 2022. 1. 3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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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5위)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17위)를 넘어 그랜드슬램 통산 최다 우승(21회)을 달성했다.

3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나달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2위)에게 2-6 6-7(5) 6-4 6-4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2009년 이후 13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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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페더러의 V20을 넘은 라파엘 나달(사진=호주테니스협회)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5위)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17위)를 넘어 그랜드슬램 통산 최다 우승(21회)을 달성했다.

3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나달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2위)에게 2-6 6-7(5) 6-4 6-4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2009년 이후 13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나달은 더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였고 메이저 대회 V21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여 GOAT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경기 초반, 양 선수 모두 긴장했는지 계속된 에러를 기록했다. 나달은 자신의 두번째 서비스 게임에서 백핸드 에러로 브레이크를 위기를 맞았으나 어렵게 지켰다. 그러나 이어진 서비스 게임에서 다시 한번 백핸드 에러로 러브게임으로 내주었다.

이후 나달은 포핸드로 메드베데프를 좌우로 계속해서 흔들었으나 메드베데프는 밸런스를 잃지 않으며 받아 넘겼고 좋은 포핸드 패싱샷까지 선보이며 나달은 또 한번 서비스 게임을 내주었다.

나달은 2세트에서 1세트와 달리 자신의 게임스코어 2-1 리턴게임에서 화려한 백핸드 슬라이스로 브레이크를 기록했다. 이어 메드베데프가 게임스코어 2-4에서 백핸드 다운더라인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했으나 이어진 서비스 게임에서 나달의 감각적인 드롭샷으로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그러나 나달은 5-3, 서빙 포 더 세트에서 4번의 듀스 접전 끝에 다시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나달이 결정적인 순간의 스메시 에러가 치명적이었다. 결국 2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 끝에 메드베데프가 결정적인 두 번의 패싱샷을 성공시키며 2세트도 가져왔다.

토일릿 브레이크 후, 서브앤발리, 드롭샷 등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며 메드베데프를 공략한 나달은 팽팽하게 서비스게임을 지켜나갔다. 결국 게임스코어 4-4에서 메드베데프의 발리 에러와 백핸드 위너로 브레이크에 성공하여 세트를 만회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나달은 4세트에서 백핸드 패싱샷으로 더블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고 메드베데프의 결정적인 더블폴트로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후 메드베데프는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메드베데프의 끈질긴 디펜스로 다시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이어진 게임에서 메드베데프가 아쉬운 드롭샷 범실이 지속되었고 5번의 듀스 끝에 다시 리턴게임을 가져온 나달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더블 브레이크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도 보였다.

세트스코어 동률을 만든 나달은 흐름을 완벽히 되찾았고 메드베데프는 관중들과 신경전을 벌이며 흔들렸다. 결국 게임스코어 2-2에서 포핸드 다운더라인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한 차례 서빙 포 더 챔피언십을 놓쳤지만, 이어진 리턴게임을 다시 가져왔고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한 나달은 호주오픈 개인 통산 두 번째 타이틀을 획득했고 세계 테니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마무리했다.


글= 정광호 기자(ghkdmlguf2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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