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李·尹 양자토론 강행, 도덕성·자질 논란 덮겠단 것"

이창환 2022. 1. 3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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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 토론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철야 농성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0일 "설을 앞두고 양자 토론을 이렇게 무리하게 강행하는 이유가 뭐겠나, 설 밥상에 두 사람 이름만 올리겠단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철야 농성을 하며 이같이 전하며 "앞으로 4자 토론은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것만 하고, 양자 주도로 가서 결국 역대 비호감 대선, 검증해야 될 도덕성과 자질 논란은 다 덮어버리고 덜 나쁜 대통령을 뽑는 선거로 시민들을 강제로 밀고 가겠단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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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양당 중에서만 집권할 수 있다는 프레임"
"민주·국힘, 기득권 내로남불로 한몸 됐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양자 토론 규탄 철야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 2022.0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 토론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철야 농성에 나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0일 "설을 앞두고 양자 토론을 이렇게 무리하게 강행하는 이유가 뭐겠나, 설 밥상에 두 사람 이름만 올리겠단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철야 농성을 하며 이같이 전하며 "앞으로 4자 토론은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것만 하고, 양자 주도로 가서 결국 역대 비호감 대선, 검증해야 될 도덕성과 자질 논란은 다 덮어버리고 덜 나쁜 대통령을 뽑는 선거로 시민들을 강제로 밀고 가겠단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정, 공정 말로만 떠들고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지 위해선 법도, 공정도, 민주주의도 다 필요없는 이런 분들이 대통령이 돼서는 되겠나"라며 "양자 토론이 진행되지 못하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국민들이 왜 나쁜 대통령을 뽑아야 하나. 차악을 뽑아야 한다는 논리는 양당 기득권 논리와 같다. 두 당 중에서만 집권할 수 있다는 프레임"이라며 "이번 대선은 차악이 아니라 최선을 선택하는 선거여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시민들께서도 정치 덕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승자독식을 만든 35년 양당 체제를 전환해야 된다. 양당은 서로 기득권 내로남불 정치로 한 몸이 됐다"며 "부동산 감세라든지 또 이재용 석방, 박근혜 사면 등 이런 데서는 사실 양당이 찰떡궁합이었다. 결론적으로 양당의 내로남불 정치의 본질은 부자들을 위한 정치"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는 부동산 정책이나 경제 정책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이게 어느 당의 후보 정책인지 구별 안 될 정도로 맞닿아 있다"고 짚었다.

그는 "양당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말로는 통합·연립정부를 이야기하지만 불가능하다"며 "한쪽을 나보다 더 나쁜 사람으로, 무능한 세력으로 만들어야 내가 집권할 수 있기 때문에 통합, 협력, 연대는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양자 토론이 불법이라고 규탄하며, 담합 철회를 촉구하는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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