李 33.2% 尹 37.8%, D-38 설 민심 잡아라

[파이낸셜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다만 이는 오차범위 내의 격차로, 설 연휴 민심의 향방이 막판으로 치닫는 대선 레이스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27일~2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33.2%, 윤 후보 37.8%,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1.1%, 심상정 정의당 후보 2.3%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이 후보 34.5%, 윤 후보 33.0%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이 후보는 1.3%포인트(p) 하락하고 윤 후보가 4.8%p 상승하면서 자리를 교체했다.

지지와 상관없는 당선 가능성은 이 후보 39.8%, 윤 후보 46.1%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57.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권교체 희망 층에게 야권 단일화를 물은 결과 59.4%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들 중 65.4%는 단일화 후보로 윤 후보를 원한다고 답했고, 안 후보를 단일화 후보로 원한다는 응답은 30.5%에 그쳤다.

단일화를 전제로 한 가상대결에선 윤 후보(45%)로 단일화가 됐을 경우, 이 후보(34.8%)를 10.2%p 앞섰다.

안 후보(47.1%)가 단일후보가 된다면, 이 후보(30.8%)와 격차는 16.3%p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1.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