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례 감독 "'킹메이커', 현 대선의 데자뷔..관람 추천"[전문]

2022. 1. 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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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이 ‘킹메이커’에 호평을 보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1960~1970년대 김대중 대통령과 선거전략가 엄창록 씨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다.

임순례 감독은 30일 페이스북에 “열흘전쯤에 시사회에서 이 영화를 보았다. 대선때마다 등장하는 지역주의를 이용한 갈라치기의 최초 출발 지점을 알게 해 준 영화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한 갈라치기 대선전략이 우리사회를 수십년 지배했다면 이번 대선은 지역주의라는 기본옵션에 세대간/성별 갈라치기가 우세종이 되었다”면서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갈라치기 전략이란게 얼마나 허황되고 위험하며 조작된 전략이라는게 드러나며 유권자로서의 엄중함과 날카로운 자세가 필요한지 새삼 옷깃을 여미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영화면 늘 무겁고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깰수 있을만하게 영화의 스토리텔링은 재미있고 설경구/이선균 연기는 최상이고 영화스타일은 매우 세련되었다”면서 “오래전 대선의 이야기이지만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작금의 대선의 deja vu이다. 어떤 일의 핵심과 본질을 궤뚫는 일은 늘 필요하다. 설연휴 영화 ‘킹 메이커’의 관람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임순례 감독 글 전문

열흘전쯤에 시사회에서 이 영화를 보았다. 대선때마다 등장하는 지역주의를 이용한 갈라치기의 최초 출발 지점을 알게 해 준 영화였다.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한 갈라치기 대선전략이 우리사회를 수십년 지배했다면 이번 대선은 지역주의라는 기본옵션에 세대간/성별 갈라치기가 우세종이 되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갈라치기 전략이란게 얼마나 허황되고 위험하며 조작된 전략이라는게 드러나며 유권자로서의 엄중함과 날카로운 자세가 필요한지 새삼 옷깃을 여미게 된다.

정치영화면 늘 무겁고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깰수 있을만하게 영화의 스토리텔링은 재미있고 설경구/이선균 연기는 최상이고 영화스타일은 매우 세련되었다.

오래전 대선의 이야기이지만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작금의 대선의 deja vu이다. 어떤 일의 핵심과 본질을 궤뚫는 일은 늘 필요하다. 설연휴 영화 ‘킹 메이커’의 관람을 추천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메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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