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부담 느꼈나..김재원, 대구 보선 불출마 선언

권오석 2022. 1. 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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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에 공천을 안 하겠다고 발표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당에 복귀하겠다"고 했었다.

전날 권영세 공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적었고, 사실상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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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탤 것"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곳은 국민의힘이 무공천 방침을 내세운 지역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공동취재단)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평생 그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에 공천을 안 하겠다고 발표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당에 복귀하겠다”고 했었다.

김 최고위원이 당 안팎의 거센 비판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권영세 공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적었고, 사실상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준석 대표 또한 이날 라디오에서 김 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 계획에 대해 “굉장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당 기조에 안 맞는다”고 저격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직후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최고위원의 선택에 감사를 표한다. 유권자와의 약속도 소중한데, 대선 승리를 위해서 어려운 판단을 하셨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이 김 최고위원의 판단을 항상 기억하고 김재원 최고위원의 행보에 언젠가 더 큰 지지와 성원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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