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효자 상품' 건기식, 전 세대 아우르며 '대변신'

[파이낸셜뉴스] 올해 설 건강기능식품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명절 효자 상품이었던 건기식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상품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다.

30일 G마켓과 옥션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선물 예정 품목으로 건강식품이 1위(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제 선물의 인기는 최근 ‘헬시플레저’, ‘셀프 메디케이션’, ‘얼리케어 신드롬’을 이끌고 있는 MZ세들이 주도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MZ세대는 이전 어떤 세대보다 건강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에서 MZ세대가 건강을 위해 하는 일 중 건강기능식품(영양제) 섭취(31.7%)가 1위로 뽑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에 주목하고 각 연령대별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기식 설선물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허브(iHerb)는 최근 진행한 한국인 고객 대상 ‘설맞이 세일’ 기간 동안 전주 대비 37%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아이허브는 설 특별행사 후에도 설 연휴를 앞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아이허브 PB 브랜드 전품목 50% 할인을 비롯해 오메가3 20% 세일, 목욕 제품 20% 할인 등을 통해 설맞이 행사를 이어간다.

이밖에도 CJ올리브영은 '2022 설날선물 주호랑'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인기 제품을 오는 31일까지 최소 5%에서 최대 58%까지 할인가로 선보인다. 또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직영 온라인몰 정몰에서 2월 3일까지 '올 설엔 서로의 응원이 되어주세요' 행사를 진행한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대상웰라이프몰에서 '2022년 설 기획전'을 통해 자사 인기 제품의 할인 행사 및 30만원 이상 구매시 5만원 신세계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명절 기간 효도선물로 인식되던 건기식이 MZ세대 사이에서도 건강을 위한 명절 필수 선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건기식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