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헬스케어 서비스, '바이탈리티'가 뭔가요?

[서울=뉴시스]AIA생명, 골프와 연계한 AIA바이탈리티 신규 서비스 개시(사진=AIA생명 제공)2021.0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보험사의 '바이탈리티' 프로그램이 소비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건강관리를 하면서 이에 대한 보상으로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최근 골프존과 제휴를 맺었다. AIA바이탈리티 가입자는 이번 달부터 골프존에서 18홀 스크린골프 게임을 즐기며 주간미션을 달성하면 바이탈리티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AIA생명은 2108년 법인 전환 후 '바이탈리티'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AIA바이탈리티(Vitality)는 일종의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이다. 고객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스스로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면 보험금 할인 혜택 등 다양한 리워드 등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앱을 깔면 연동된 스마트폰 등 각종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를 통해 걸음 수, 심박 수 등 회원의 건강 정보가 수집된다. 사용자는 건강 목표를 달성하고 획득한 포인트를 모아 보험금 할인 외에도 음료 쿠폰 등을 얻을 수 있다.

AIA바이탈리티는 AIA생명이 지난 2018년 SK주식회사 C&C 및 SK텔레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 도입했다. 출시 이후 170만 명 이상의 누적 회원 수와 1조 보 이상의 누적 걸음 수를 기록했다.

'바이탈리티'의 역사는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보험사 '디스커버리'가 1997년에 개발한 헬스·웰니스 프로그램의 이름이다. 개발 후 고객의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해치는 습관,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인식됐다.

이후 바이탈리티는 흡연, 음주, 나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에서 오는 주요 질병 위험을 낮추며 시장을 넓혀갔고 지난 20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그 효과를 입증해 왔다. AIA생명뿐만 아니라 영국의 푸르덴셜, 중국의 핑안보험 등을 통해 전 세계 14개국에서 고객들에게 서비스되고 있다.

외국계 생보사인 AIA생명의 AIA바이탈리티 서비스는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호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AIA생명은 "AIA바이탈리티는 행동경제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고객이 자신의 건강을 알고, 개선하며, 즐기고, 보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리워드 등 인센티브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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