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년 만에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괌 사정권 들어

입력 2022. 1. 30. 19: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30일) 오전 동해 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4년 4개월 만의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800km지만 실제로는 괌도 타격권 안에 들어가 파장이 예상됩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한 건 오늘(30일) 오전 7시 52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고각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고도 약 2,000km, 마하 16의 최고속도로 약 800km를 날아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만 / 합동참모본부 중령 - "오늘 오전 북한 자강도 일대에서 동쪽 동해 상으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하였습니다."

군 관계자는 "2017년에 발사했던 '화성-12형'과 제원이 거의 유사하다"며 "사전에 발사 징후를 인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을 발사한 건 지난 2017년 9월 이후 약 4년 4개월 만입니다.

IRBM은 정상각으로 발사될 경우 사거리가 약 5,000km 수준으로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을 위한 탐색용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미국의 레드라인 판단 여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대한 반응을 탐색하면서 향후 모라토리엄(발사 유예) 해제, ICBM 발사까지 나름대로 수순을 정하면서…."

다음 달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80주년을 전후해 고강도 도발을 벌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임주령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