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답답하면 내가 푼다'.. 메날두 장점만 합친 지소연, 조소현 실축 달랜 한방

임기환 기자 2022. 1. 3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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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만큼은 '지메시'가 아닌 '메지날두'였다.

에이스 지소연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합친 것 같은 플레이로 강호 호주 격파의 선봉에 섰다.

지소연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호주 선수를 달고 다니는 드리블 돌파로 실마리를 모색했다.

메시 같은 드리블과 호날두 같은 미사일 슛으로 호주를 괴멸시킨 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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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날만큼은 '지메시'가 아닌 '메지날두'였다. 에이스 지소연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합친 것 같은 플레이로 강호 호주 격파의 선봉에 섰다. 지소연의 활약으로 한국은 3회 연속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후 5시 인도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인도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1-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세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주인공은 에이스 지소연이었다. 지소연은 후반 42분 왼 측면에서 동료들과 삼각 패스를 주고받다가 상대 진영 가운데로 치고 들어갔다. 이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 지소연의 대회 4호 골이었다.

이날 한국은 경기 내내 호주의 강력한 피지컬과 파워에 밀리며 고전했다. 호주는 여자 FIFA랭킹 11위로 아시아에서는 북한(10위)에 이은 이인자. 한국은 여자 FIFA랭킹 18위로 객관 전력에서 열세였다. 실제로 전반전 슛 수는 호주가 6개, 한국이 2개로 밀렸고, 유효 슛도 2개와 0개로 부족했다.

한국은 후반 38분 이금민이 상대 선수 발에 밟히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런데 키커로 나선 조소현의 킥이 크로스바를 넘기며 선제골이 무산됐다. 한국은 맏언니 김정미의 두 차례 선방으로 그나마 실점을 방지했다.

한국은 지소연이 군계일학이었다. 지소연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호주 선수를 달고 다니는 드리블 돌파로 실마리를 모색했다. 꾸준한 지소연의 시도는 결국 경기를 바꿔 놓았다. 계속되는 열세 속에 지소연이 동료들과 삼자 패스를 통해 빈틈을 만들어 냈고, 이후 간결한 돌파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슛 한 방으로 0-0 흐름에 종지부를 찍었다. 메시 같은 드리블과 호날두 같은 미사일 슛으로 호주를 괴멸시킨 지소연. 그의 한방에 페널티킥 실축으로 미안함이 컸을 언니 조소현의 마음까지도 편해졌을 듯하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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