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강호 호주에 1-0 승리..3연속 월드컵 진출

이석무 2022. 1. 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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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가 강호 호주를 누르고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FA랭킹 18위)은 30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11위)를 1-0으로 눌렀다.

한국이 호주와 A매치에서 승리한 건 2010년 10월 23일 피스퀸컵(2-1 승)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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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이 호주와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강호 호주를 누르고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FA랭킹 18위)은 30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11위)를 1-0으로 눌렀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2분 지소연(첼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조별리그 C조에서 2승 1무를 기록, 조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B조 1위(3전 전승) 호주를 이기면서 대회 4강에 올랐다. 한국이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한 것은 2014년 대회 4위 이후 8년 만이다.

아울러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5위팀(개최국 호주는 제외)까지 주어지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도 확정했다. 2014년 대회 4위, 2018년 대회 5위로 본선 티켓을 획득했던 한국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다음 달 3일 대만-필리핀 8강전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대만이나 필리핀에 앞서는 만큼 결승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한국이 호주와 A매치에서 승리한 건 2010년 10월 23일 피스퀸컵(2-1 승)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이날 승리로 한국의 호주전 상대전적은 3승 2무 13패가 됐다.

한국은 이날 최유리를 최전방 원톱으로 배치한 5-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미드필드에는 손화연(이상 현대제철), 지소연,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을 배치했다.

조소현은 이날 A매치 통산 137번째 경기에 출전,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을 제치고 남녀 선수를 통틀어 한국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1위로 올라섰다.

수비진은 추효주(수원FC), 심서연(스포츠토토), 이영주(마드리드 CFF), 임선주,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책임졌다. 골문은 베테랑 김정미(현대제철)가 맡았다.

한국은 FIFA랭킹이 7계단이나 높은 호주의 공세에 전반전 내내 고전했다. 전반 19분 호주 메리 파울러가 날린 결정적인 왼발 슛을 골키퍼 김정미가 막아낸데 이어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샘 커의 헤딩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국도 좋은 찬스가 있었다. 전반 34분 이금민이 상대 수비수와 부딪혀 넘어졌고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하지만 키커로 나선 조소현의 오른발 슛이 골대 위로 넘어가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 반격에 나섰다. 이금민, 조소현 등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호주도 물러서지 않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팽팽하게 맞선 후반 42분 한국의 천금같은 결승골이 터졌다. 이금민의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빠르게 돌파한 뒤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지소연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하지만 한국은 남은 선수들이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일궈냈다.

같은 시간 열린 다른 8강전에선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이 태국을 7-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 월드컵 본선행도 확정했다. 일본은 가사와 유이카가 무려 4골을 터뜨렸고 미야자와 히나타, 스미다 린, 우에키 리코도 득점에 가세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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