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상하이 등 블록체인 시범지구 15곳 선정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시범지구 15곳과 기업 및 단체 164곳을 선정했다.

중국 인터넷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부, 공업정보화부, 인민은행 등 정부 부처·기관 16곳의 공동 성명을 게재하고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적인 응용을 수행하기 위한 시범지구와 분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청두 등 15곳이 시범 지구로 선정됐다.

또한 'SAIC-GM-우링 자동차'(SGMW), 베이징 가스그룹, 공상은행 등 기업과 병원, 대학을 아우르는 164개 기업 및 단체가 제조·에너지·행정과 세무·법률·교육·건강·무역과 금융 등 분야에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성명은 "각 분야의 사이버 당국과 관련 산업 규제 당국은 데이터 공유·사업과정 최적화·작업비용 저감과 신뢰할만한 시스템 구축시 협력 효율 개선에서 블록체인이 한껏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19년 10월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산업의 혁신적 발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중국은 블록체인에 기반한 가상화폐는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개발에는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블록체인서비스네트워크(BSN)가 일부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영기업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이온페이 등이 후원하는 BSN은 글로벌 시장과 분리된 독자적인 대체불가토큰(NFT)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BSN은 어떤 가상화폐와도 연계되지 않는 NFT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이나 개인이 NFT를 발행·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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