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21점 폭발' SK, DB 꺾고 10연승 질주

황민국 기자 2022. 1. 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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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지는 법을 잊어버린 서울 SK가 설 연휴를 맞이해 이번 시즌 프로농구 최다인 10연승을 달성했다.

SK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100-84로 이겼다.

10연승을 내달린 1위 SK(27승8패)는 2위 수원 KT와의 승차를 다시 4경기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SK는 이제 2월 4일 전주 KCC 원정에서 9년 만에 팀 역대 최다 기록인 11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DB는 시즌 20번째 패배(16승) 속에 공동 6위로 한 발짝 밀려났다.

이번 시즌 DB만 만나면 승승장구하는 SK는 의외로 경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DB가 자랑하는 골밑 조합인 조니 오브라이언트(25점)와 김종규(14점)에 골밑을 내주면서 1쿼터 한때 13-22까지 끌려갔을 정도다.

그러나 SK는 자밀 워니(23점)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2쿼터 초반 허일영의 3점슛으로 24-22로 역전에 성공한 뒤 김선형(18점)과 안영준(14점)의 속공이 잇달아 터지면서 거꾸로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전반을 13점차로 앞선 채 마친 SK의 역전극에는 DB의 외국인 선수 레나드 프리먼의 부상 공백도 영향을 미쳤다. SK가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가 번갈아 뛴 것과 달리 DB는 오브라이언트가 홀로 코트를 누비다보니 시간이 흐를 수록 체력의 한계가 뚜렷했다.

후반 들어 SK는 외곽슛이 폭발한 DB의 추격에 잠시 고전했다. 특히 센터인 김종규과 3점슛 2개를 포함해 3쿼터 종료 직전 팁인 버저비터까지 8점을 내주면서 69-63까지 쫓겼다.

최준용(21점)의 원맨쇼가 시작된 것은 이 때부터였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미들샷을 날린 그는 골밑과 외곽을 쉼없이 오가면서 10점을 쏟아내 3분53초 만에 83-63으로 점수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SK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안영준이 속공 상황에서 덩크슛을 작렬해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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