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이나 교민 철수 재차 권고.. "안보 상황, 예측 불가능"

김동현 기자 2022. 1. 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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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 시각) 러시아 군용 차량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남부 로스토프 지역의 훈련장에서 이동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러시아 침공 우려가 커지는 우크라이나에 주재하는 미국대사관이 교민들을 상대로 출국할 것을 재차 권고했다.

30일(현지 시각)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주(州)우크라이나 미국대사관은 이날 “러시아의 군사 행동 위협이 증가하며 우크라이나 안보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예고 없이 나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 대사관은 지난 26일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을 상대로 즉각 출국을 권고했다. 미 국무부 역시 23일 성명에서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철수할 것을 명령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 시각) 키예프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이날 통화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10만 명에 달하는 군대를 집결시킨 러시아가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와중에 이뤄졌다./AP 연합뉴스

미 대사관은 우크라이나에서 육로(陸路) 출국이 가능한 경로로는 폴란드나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등을 제시했다.

미 대사관 외에도 영국, 독일, 일본 등 당국이 우크라이나 주재 외교관들에게 철수 지시를 내렸다.

이 같은 해외 국가들의 지시에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국 사절의 철수가 위기를 조장할 수 있다”며, 외교관 철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교관들은 선장과도 같다”며 “그들은 침몰하는 배에서 마지막으로 떠나야 한다”고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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