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해제까지 2시간..도쿄보다 빨라졌지만 엄격히 통제하는 베이징

김도용 기자 2022. 1. 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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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일본 도쿄를 교훈 삼았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 베이징이 보다 빠르고 엄격한 통제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오는 2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각국 선수단과 취재진 등 대회 관계자들이 하나, 둘 중국 베이징으로 집결하고 있다.

또한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르는 사람들은 출국 2주 전부터 자신의 몸 상태를 베이징올림픽 코로나19 방역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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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PCR 검사 등 2시간 대기
호텔 주변 담장에 공안까지..철저한 외부 차단
30일 오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방역복을 입은 공항직원들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비롯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2.1.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베이징=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해 여름 일본 도쿄를 교훈 삼았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 베이징이 보다 빠르고 엄격한 통제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오는 2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각국 선수단과 취재진 등 대회 관계자들이 하나, 둘 중국 베이징으로 집결하고 있다.

지난 30일 한국의 쇼트트랙 대표팀과 루지 대표팀도 베이징행 비행기에 올랐다. 31일에는 한국 선수단 본진 70여명이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는 코로나19 시대에서 열리는 이번 동계올림픽을 철저하게 '폐쇄루프' 대회로 만들고 있다. 외부 손님들을 처음 맞이하는 공항에서부터 통제가 이루어진다.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2주 전부터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필수가 됐다.

또한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르는 사람들은 출국 2주 전부터 자신의 몸 상태를 베이징올림픽 코로나19 방역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체크해야 한다. 또한 출국 96시간 전과 72시간전에는 각각 한 차례씩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쇼트트랙, 루지 국가대표팀과 미디어 관계자 등이 30일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2022.1.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비행기가 베이징에 도착하는 즉시 외부인은 철저하게 차단된다. 올림픽 참가자들만 탑승한 전용기는 입국 즉시 일반 비행기와 다른 곳에 착륙했다. 공항 관계자들은 엄격하게 외부인과의 접촉을 막았다.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했지만 일 처리는 능숙했다. 도쿄 올림픽 당시 일부 선수, 취재진 등은 공항에서만 7시간 이상 격리되는 불편한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베이징은 달랐다.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각자 QR코드를 바로 발급했고, 이를 통해 빠르게 입국자들의 신원을 조회했다. PCR 검사를 위해 20명 이상의 의료진도 자리하고 있었다.

2시간여 만에 공항에서 입국을 위한 절차는 마무리 됐다. 철저하게 통제된 선수와 미디어 관계자들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버스를 타고 각자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서도 다시 한번 '폐쇄루프' 대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

30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숙소 중 한 곳인 크라운 플라자 베이징 선 팰리스에 외부 접촉을 막기 위한 벽이 설치돼 있다. 중국은 올림픽 경기장, 선수촌, 훈련장, 숙소 등을 외부와 차단하는 폐쇄루프를 적용하고 있다. 2022.1.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숙소 주변으로 높은 담이 쌓여 있어 마치 요새를 떠오르게 만든다. 또한 담벼락 안팎에는 중국 공안들이 지키고 있어 누구도 걸어서 출입할 수 없게 통제했다.

호텔 체크인을 할 때도 호텔 직원들은 멀리서 안내만 할 뿐 체크인을 위한 서류 작성은 각자 직접 수행해야 했다.

공항에서 실시한 PCR 검사는 2시간여 만에 나왔다. PCR 검사 음성 판정을 받으면 조직위 버스를 이용, 대회 경기장이나 시설물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외부로는 절대 나갈 수 없다. 도쿄 올림픽에서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대중 교통을 이용, 외출할 수 있던 여건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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